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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가드레일 “교체 전,후 오십보백보” 충돌시험 후의 가드레일도 설치 시에는 지지력이 69%에 불과 홍일표 의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할 가드레일의 보수,보강 및 신규설치 시급” |
감사원이 올해 8월 한국도로공사에게 고속도로에 설치된 가드레일의 안전성을 재검증하고 보완할 필요성을 제기했으나, 도로공사는 용역 결과만 기다린 채 위험구간에 대한 보수, 보강을 하지 않고 있어 국민들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해양위 한나라당 홍일표 의원(인천남구 갑)은 19일 한국도로공사 국정감사에서 “현재 전국 고속도로에는 모두 3,585Km의 가드레일이 설치되어 있으나, 충돌시험을 거친 가드레인은 고작 32.5%인 808Km에 불과하고 77.5%인 2,777Km의 가드레일은 충돌시험을 거치지 않은 채 설치 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홍 의원은 “도로공사가 2007년부터 올해까지 5년 동안 충돌시험을 하지 않은 가드레일 300Km 정도를 교체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홍 의원에 따르면 올해 8월, 감사원이 충돌시험을 거친 가드레일도 잘못된 평가방식으로 인하여 실제 설치 시에는 지지력이 당초 시험값의 69%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며, 충돌시험을 거친 가드레일도 재검증하고 신규 설치하는 등 보완할 필요성을 제기했으나 현재까지 보수, 보강에 나서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홍 의원은 “현재 도로공사는 국토부 등이 시행중인 가드레일 보완계획 등의 용역 결과만을 기다리는 실정”이라며 “감사원 결과대로라면 이 두 가지 제품은 오십보백보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할 수 없기 때문에 용역결과가 나오기 전이라도 시급하게 보수, 보강이 필요한 위험 구간을 선정하여 신규 설치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2006년부터 2010년까지 5년간 고속도로를 주행하던 차량이 가드레일과 충돌한 뒤 추락한 사건이 160건이 발생했고, 50명이 사망했다. 1년 평균 32건의 추락사고가 일어나고 10명이 숨진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