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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전철 평균 환승거리 124.3m 2009년 2010년 개통된 환승역, 300m, 400m, 750m 홍일표 의원 “철도시설공단, 건설비 절감이나 시공의 편의성을 고려한 측면 있어, 즉각 개선대책을 만들어야” |
수도권전철 29개 환승역의 환승거리가 일본 등 다른 나라에 비해 지나치게 길게 설치돼 국민들이 시간과 체력에 손실을 입을 정도로 환승에 불편을 겪고 있어서 개선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3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의 철도시설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홍일표 의원은 “수도권전철 29개 환승역의 평균 환승거리 124.3m로 일본 철도역의 평균 환승거리 91.2m, 싱가포르의 87.8m, 홍콩의 73.3m 보다 35m∼51m나 길다”며 “환승거리가 100m를 넘는 곳이 전체 29개 역 가운데 12곳이나 되어서 국민들이 환승시 불편과 고통을 체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홍 의원은 “공항철도 디엠시역에서 서울 지하철 6호선 승강장까지 환승거리는 무려 750m나 되고, 경의선 대곡역과 3호선 대곡역 사이가 300m, 7호선 상봉역과 중앙선 상봉역 환승거리가 400m에 달해 국민들이 체력적인 부담을 느낄 정도”라며 “특히 이 세 곳의 환승역은 모두 2009년과 2010년에 개통됐는데도 이용자 편의가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홍의원은 “환승거리가 길어진 것은 철도시설공단이 건설비 절감이나 시공의 편의성을 고려한 측면이 있다”며 “공단은 즉각 개선대책을 만들어 시행해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