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식
  • 의원활동
  • 국감자료

의원활동

국민의 생각과 행복이 최우선인 국가정책, 국민의힘이 만들겠습니다.

[국토해양위-전여옥] 진도 VTS센터, 바이러스 걸리고 레이더 무력화 되는 해킹 당했다
작성일 2011-10-06

3월 22일 레이더 장애 발생, 바이러스 치료 후 정상작동

해경은 바이러스 감염 사실 숨겨

 

해경에서 운영하는 전남 진도 해상교통관제(VTS)센터 시스템에 바이러스가 걸리고 해킹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3월 22일, 진도VTS센터의 레이더 5곳 중 2곳(하조도, 도초도)이 고장 나 근처 레이더를 활용하여 관제하였고 4월 11일 정상 복구되었다. 해경은 의원실에 장애 원인은 레이더 부속품의 문제라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8월 30일 전여옥 의원실에서 진도VTS센터에 방문하여 현장 점검 결과, 장애 원인은 바이러스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유지보수업체관계자에 따르면 “레이더 장애원인을 파악하기 힘들었고 원인이 될 만한 부속품 일부를 교환하였지만 일시적으로만 복구되고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후 “4월 초에 VTS시스템이 상당히 불안한 상태였고 예상치 못한 문제가 불규칙하게 발생하였다.”고 말했다. 그리고 “혹시나 해서 바이러스 검사를 하니 관제 프로그램에 바이러스가 심각하게 퍼져있는 것을 확인하고 치료 후 레이더가 정상적으로 작동되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경은 의원실에서 진도VTS센터를 방문하기 전까지 이러한 사실을 숨겼으며 부속품의 문제라고 자료제출을 해왔다.

 

 

유지보수업체, 폐쇄망인 관제시스템에 외부 인터넷 망 연결 !

해외에서도 원격 접속한 사실 드러나

 

VTS 시스템은 폐쇄망이기 때문에 외부와 접속이 될 수 없다. 따라서 바이러스의 감염 가능성도 상당히 낮다. 하지만 작년까지 유지보수를 담당했던 A업체는 진도VTS 관제시스템에 불법적으로 외부 인터넷 망을 연결하여 원격으로 유지보수를 하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A업체는 노르웨이에 있는 제작사에 원격 접속을 요청하여 시스템을 업그레이드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문제는 VTS 시스템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패스워드를 입력해야하지만 A업체는 제작사에 보안사항인 패스워드를 유출한 것이다. 그리고 외부 인터넷 망이 연결되었다는 것은 북한이나 중국 등 인터넷이 되는 세계 어디에서나 접속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국가기간망이 뚫린 것이나 다름이 없다. 국토부는 다른 관제센터에는 외부 인터넷 망이 설치되어 있지 않다고 밝혔지만 나중에는 부산신항과 마산항에 설치된 적 있었다고 인정하며 관련 자료를 제출하였다.

 

장애당일, A업체는 완도관제센터를 통해

진도 레이더에 14번이나 무단침입

 

진도VTS센터는 A업체가 작년 말까지 유지보수를 해왔고 올해는 B업체가 입찰되어 유지보수를 해오고 있다. 진도와 완도VTS센터는 가까이 있고 진도VTS센터에 속해 있는 하조도 레이더는 완도VTS센터와 마이크로 웨이브라는 무선통신 장치를 통해 서로 연결되어 있다.

 

현재 완도VTS센터의 유지보수는 A업체가 하고 있다. 장애가 있었던 3월 22일, A업체는 완도VTS센터에서 보안점검 작업을 하고 이때 마이크로 웨이브 무선 통신망을 통해 진도VTS 레이더에 무단으로 접속 하였다.

 

해경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A업체는 하조도와 가사도 등 모두 14번 접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A업체는 이때 진도 레이더사이트 시스템의 D드라이브에 유지보수 목적으로 저장되어 있던 폴더와 파일을 삭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파일은 레이더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하였을 때 복구하기 위한 파일들이다.

 

레이더 다운시키는 치명적 해킹 당해

 

의원실에서 해경에 해킹과 관련된 자료 제출을 요구하였으나 답변은 폐쇄망이라 해킹은 있을 수 없다고 제출하였다. 하지만 의원실에서 윈도우 시스템에 변경 값이 생길때 기록되는 파일인 Setupapi.log파일을 추가 요청하여 분석한 결과 해킹을 당한 흔적이 발견되었다. 도초도를 제외한 4개 레이더사이트가 해킹 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재부팅을 하였을 경우 레이더를 무력화되게 만드는 해킹으로 드러났다. 의원실에서 진도VTS센터 현장 점검 했을때 해경관계자와 유지보수업체관계자 등 모두 레이더에 치명적인 해킹인 사실을 인정하였다.

 

다행히 다른 레이더는 재부팅을 하지 않아 큰 문제는 발생되지 않았지만 하조도 레이더의 경우 3월 22일 장애 때 부속품을 교체 후 재부팅하는 과정에서 해킹 값이 적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해킹을 누가 했는지는 증명할 수 있는 자료가 없어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전여옥 의원은 “국가기간망에 바이러스가 감염되고 해킹이 일어난 것은 있을 수 없고 있어서도 안 된다.‘면서 ”이번 사건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보안도 강화해야 한다.“ 지적하였다.

 

[보도자료]항만교통관제시스템바이러스&해킹.hwp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