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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맹모삼천지교, 삼천(三千)들여 영어유치원 보낸다?
- - 영어유치원 225곳 성업 중, 서울 강동지역 月128만원 전국에서 가장 비싸 이어 서울 강남, 동부, 동작 순, 수업료만 보면 단연 서울 강남이 1등
- 서울 강남에서 영어유치원 다니는 아이 1,424명
- 영어유치원생 2명중 1명이 서울 아이, 7명중 1명이 서울 강남 아이
서울 강동 지역의 21개 영어유치원의 평균 학원비가 128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영어유치원 수는 225곳, 9,741명의 학생들이 다니고 있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태원 의원(새누리당, 경기 고양덕양을)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유아영어학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2년 현재 전국에는 총 225곳의 영유아 대상 영어학원이 영업 중이고, 서울 강동 지역 21개 영어유치원의 평균 학원비가 128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 평균학원비=교습비+급식비+피복비+차량비+기타 재료비 등을 포함
이어 서울 강남지역 20개 영어유치원의 평균 학원비는 118만원, 서울 동부지역 113만원, 서울 동작지역 104만원 등 순으로 비쌌다.
교습비만 놓고 봤을 때는 서울 강남이 102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영어유치원은 서울(96곳)과 경기도(54곳)에 압도적으로 많았고, 부산 16곳, 인천 15곳, 대전 13곳, 경남 8곳, 충남에서 5곳을 운영 중이다. 서울의 경우 강동교육청 관할 지역에 가장 많은 21곳이 운영되고 있으며, 강남교육청 관할 지역에 가장 많은 1,424명의 원생이 영어유치원을 다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김태원 의원은 “'맹모삼천지교(孟母三千之敎), 맹자의 어머니가 아들의 교육을 위해 세 번이나 이사(三遷)를 했다고 해석한다면 옛 버전, 최근 일부 엄마들 사이에서는 이 뜻이 교육을 위해 삼천(三千)들여 영어유치원 보내야한다고 말한다. 월 100만원 안팎인 영어유치원에 5~6세부터 자녀를 보내려면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대략 3000만원 가까운 비용이 드는 탓이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취학 전 아이들의 사설 학원비가 대학등록금보다 비싼 사회는 정상적인 사회라고 볼 수 없다. 문제의 해법은 공교육 내실화이다. 공교육에 대한 신뢰가 쌓이면 사교육에 대한 수요도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