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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 마시는 국민 100명 중 3명에 불과
수돗물 음용율 3.2%… 수자원공사, 광역상수도 수돗물 연간 58억원 공짜 사용
우리나라 국민 100명 가운데 3명 정도만 수돗물을 마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수자원공사는 올해 수돗물 홍보에 단 한 푼도 쓰지 않았으며, 정작 자신들은 연간 58억원에 달하는 수돗물을 공짜로 사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새누리당 심재철 국회의원(국토해양위?안양동안을)에게 한국수자원공사가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국민의 수돗물 음용률은 3.2%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의 수돗물 음용율 56%(2002년), 캐나다 47.4%(2008년), 일본 26.8%(2009년) 등 선진국과 비교해 매우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수자원공사는 올해 수돗물 홍보를 위한 예산을 단 한 푼도 집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으며, 수돗물 음용률 조사 또한 민간단체(수돗물홍보협의회)에 위임한 후 조사자료만 활용하는데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수자원공사는 지방자치단체 등에 유료로 제공하고 있는 광역상수도를 무료로 사용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전국 40개 광역정수장에서 정수과정의 물이나 정수를 사용하면서 당연하게 요금을 내지 않고 있는 것. 이처럼 수자원공사가 무료로 사용한 수돗물을 지방자치단체 등에 공급하는 292.5원(전국 동일요금)으로 환산할 경우 연간 사용량은 무려 58억5천만원(수량 2,000만㎥)에 달하는 셈이다.
심재철 의원은 “수자원공사의 주요 정책목표 중 하나가 ‘수돗물 직접 음용률 향상’인데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홍보와 조사 등에 미온적인 것은 문제가 있다”며 “정수기 사용과 먹는 물 구매에 사용하는 국민지출이 연간 2조2,500억원에 달하는 만큼 수돗물 음용률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