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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만, 감시카메라 납품‘눈가리고 아웅’
감시카메라․적외선센서 계약 사양 떨어져도 OK … 밀항․밀수 감시 ‘나 몰라라’
인천항만공사가 밀항이나 밀수 등을 적발하기 위해 설치하는 감시카메라와 적외선 감지센터를 구입하면서, 카메라 성능 등이 계약사양보다 한참 떨어지는 데도 불구하고 모르는 척 납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새누리당 심재철 국회의원(국토해양위․안양동안을)이 인천항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항만공사는 2012년 인천항 종합감시시스템 구매시 계약서와 전혀 다른 외부용 감시카메라 32대와 적외선 감지센서 83대를 납품받고도 적정하다고 승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당초 항만공사는 옥외 추적용 감시카메라 50대를 ‘10배줌-디지털 12배-12메가픽셀’의 규격으로 납품을 받기로 계약했지만, 납품업체로부터 들어온 감시카메라 50대 중 32대가 계약보다 성능이 한참 떨어지는 제품(2.9배줌-디지털0배-1.4메가 픽셀)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적정 검사를 승인해줬다.
항만공사는 또 외곽울타리 적외선 감신센서 150대 중 83대를 계약된 규격(감지거리 100m이상)에 못 미치는 제품(감지거리 60m, 30m이내)으로 납품받았음에도 적정한 것으로 검사 처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심재철 의원은 “인천항만공사가 밀항과 밀수를 감시하는 데 필수적인 감시카메라와 적외선감지센서의 성능이 한참 떨어지는 데도 납품을 눈 감아준 것은 밀항․밀수 감시를 나 몰라라한 것이나 다름없는 행태”라며 “이러한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사고에 단초를 제공할 수 있는 만큼 즉각 시정 조치하는 등 업무에 철저히 해 달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