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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항, 주요항만 중 배 들어오기 가장 어려워
올해 체선율 4.2%, 부산항보다 13.5배, 인천항보다 3.2배 높아 … 항만사용료 감면액 증가
울산항만공사가 관리․운영하는 울산항이 시설낙후 등으로 배가 부두에 들어오지 못하고 인근 바다에서 12시간 이상 대기하는 체선율이 주요항만 중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항만사용료 감면액 증가 등 항만 운영효율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밝혀졌다.
새누리당 심재철 국회의원(국토해양위․안양동안을)이 울산항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울산항의 체선율은 4.2%로 나타나, 인근 부산항(0.31%)보다는 무려 13.5배, 인천항(1.3%)보다는 3.2배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울산항의 최근 3년간 평균 체선율은 4.6%로 나타났고, 이로 인한 항만시설사용료 감면액은 14억8천만원에 달하고 있다. 올해 들어 울산항이 체선으로 인해 감면해준 항만사용료는 3억3천만원을 넘어서고 있다.
또한 울산항은 석탄, 사료, 아연광 등 특정화물을 처리하는 부두의 체선율이 3년 평균 최대 55.5%에 달하는 등 부두별 체선율 편차가 심한데다가, 야간에는 배후광으로 항로표지의 식별이 어렵고 등화시설의 미비, 항로 협소 등으로 중대형 선박의 야간 입출항을 제한하고 있어 체선현상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심재철 의원은 “항만의 체선율이 높을 경우 단순히 항만시설사용료 감면액만 손실을 보는 것이 아니라, 선사들의 항만에 대한 신뢰감소로 인한 물동량 감소 등 2차적인 경제적 손실이 더욱 크다”며 “울산항만공사는 낙후된 조명시설과 물류시스템을 조속히 개선해 체선으로 인한 손실을 축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