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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10/11 워킹홀리데이
작성일 2013-10-15

 

호주 워킹홀리데이’, 취지 변질된 지 오래

- 영어는 안 늘고, 허송세월만

- 최저임금도 못 받으며 값싼 외국인 노동자로 전락

- 외교부 개선책 마련 시급

 

매년 3만명이 넘는 한국 젊은이들이 신청하고 있는 호주 워킹홀리데이제도에 대한 개선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음.

     최장 1년 동안 호주에 체류하며 다양한 문화체험도 하면서 돈도 벌고 영어도 배운다는 애초 취지와는 다르게, 부작용과 악용사례들이 늘고 있어 대비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임.

     11일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외교통일위원회, 강원 속초고성양양)이 외교부와 현재 운영중에 있는 호주 유학생 커뮤니티, 최근 워킹홀리데이를 마치고 귀국한 젊은이들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다수의 워홀러(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임금착취를 당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음.

 

     <임금 체불 등 피해사례>

 

워홀러들이 농장에서 일을 하려면 보통 용역업체를 통하게 되는데, 이 용역업체들은 한국인 중간관리자(수퍼바이저)들을 끼고 있어 이들이 다단계식으로 매주 급여에서 수수료를 떼어가거나 밀린 임금을 지불하지 않는 등 워홀러들의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음.

      ㅇㅇ(27)씨는 처음 공고를 봤을 때는 수수료가 있다는 말을 못 들었었는데 나중에서야 인력업체도 떼어가고 슈퍼바이저도 떼어간다는 사실을 알았었다면서, “마지막 주에 일한 임금은 수퍼바이저가 연락이 아예 두절돼 받지도 못하고 귀국했다며 억울해 했음.

     ㅇㅇ(25)씨는 처음에는 주68주 근무라고 소개받고 갔었는데, 2일 일하면 다행이었다고 말했음. 아울러 김씨는 중간관리자들은 보통 숙박업도 같이 한다, “숙박비가 1주일에 185불에 픽업비만 하루에 7불인데, 2일 일하다 보니 돈도 못 모으고, 한국에서 가져온 돈도 방값, 밥값으로 모두 소진했었다고 덧붙였음.

    

       <열악한 근로조건 등 피해사례>

또한 영어가 익숙하지 않은 대부분의 워홀러들은 한국인 업소에서 일을 하게 되고, 한국인 업주 대부분이 워홀러들에게 호주 비정규직 최저임금(A$16.37)도 주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음.

ㅇ  고ㅇㅇ (22)씨는 한인 청소업체에서 일했을 당시 임금이 12불이었다, “2주 트레이닝 기간에는 6불을 받고 일 했었다고 말했음. 또 고씨는 무급 트레이닝과 보증금이란 명목으로 워홀러들에게 노예계약을 종용하고 있다, “한인 사회에만 있는 잘못된 관행이다라고 지적했음.

     ㅇㅇ(22)씨는 단순노동과 한인 업소에서만 일하다 보니 영어를 쓰거나 접할 기회는 거의 없었다, “호주에 가면 저절로 영어가 늘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는 큰 오산이다라고 워킹홀리데이의 어두운 단면이 적지 않다고 말했음.

□  

     ㅇㅇ(21)씨는 호주에 워낙 많은 워홀러들이 있다 보니, 처음 한 달 동안은 일할 기회조차 없어서 최저임금은 바라지도 않았다면서, “시간당 12불 일자리 찾기도 하늘에 별따기다라고 말했음.

 

     정문헌 의원은 정부는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 추진에 있어 양적 팽창보다 참여자들의 권익 보호와 질적 만족도 개선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였음.

 

13-10-11-보도-워킹홀리데이.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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