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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3, 벤츠 E350 등 일산화탄소 실내유입 대책 마련 외면
- 기준치 초과 차량, 현대·기아만 무상수리.. 다른 제조사는 나몰라라
- 일산화탄소보다 위험성 높은 벤젠 등 30종 유해물질 조사 안해
국내 운행 중인 EClipse 2.4 쿠페(미쯔비시)와 벤츠 E350 coupe(벤츠), SM3 1.6 GSL(르노삼성)이 환경부 기준치를 초과한 배기가스 중 일산화탄소 유입이 확인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개선이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국내 운행중인 18종의 차량이 일산화탄소 측정 기준으로 볼 때 실내로 배기가스가 유입되는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일산화탄소보다 위험성 및 실내유입 가능성이 높은 유해물질인 벤젠(1급 발암물질)을 비롯하여 포름알데히드, 톨루엔, 자이렌, 메탄 등 30종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국토부가 심재철 의원(안양동안을, 국토교통위)에게 제출한 <배기가스 실내유입 기준마련 기초연구>자료에 의해 밝혀졌다.
자료에 따르면, 국내 운행 중인 국산차 13종 및 수입차 5종이 차 실내로 배기가스가 유입되는 현상이 확인되었다. EClipse 2.4 쿠페(미쯔비시)가 주행시 차량 내 일산화탄소 유입이 가장 높은 70.7ppm을 기록하였고, 그랜져 HG 3.0GSL(현대)가 36.7ppm, 벤츠 E350 coupe(벤츠)가 25.4ppm, K5 2.0 GSL(기아)이 21ppm, K7 3.0 LPG(기아) 17.9ppm, SM3 1.6 GSL(르노삼성)이 15.9ppm으로 나타났다.
실내공간에서 일산화탄소 기준은 환경부의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공기질관리법』에서 10ppm 이하로 관리하도록 의무화 하고 있지만, 이들 자동차들은 고속주행시 자동차 후방 와류현상에 의하여 트렁크를 통해 차실내로 기준치 이상의 일산화탄소를 비롯한 배기가스가 유입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자료에 따르면, 일산화탄소 유입이 발생할 경우 운전자는 구토, 두통을 비롯한 집중력 저하와 함께 각성 장애 및 활동력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소아의 경우 구토, 복통 등의 소화기계 이상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디젤차량의 디젤배기가스의 경우 폐암을 발생시키며, 천식 및 만성기관지염 등 호흡기계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문제는 교통안전공단이 환경부의 기준치를 초과하여 일산화탄소가 차량 내로 유입이 되는 것으로 밝혀진 이들 문제 차량업체들에게 대책마련을 요구해 현대 및 기아는 이들 차량에 대해 무상수리 해주고 있으나, 미쯔비시, 벤츠, 르노삼성은 현재까지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국내 자동차 제작사 5개사 중에서 배기가스 실내유입에 관한 자체 시험절차를 보유하고 있는 곳도 2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보고서에서는 차량 실내로 유입되는 배기가스 중 일산화탄소의 농도에 대해서만 측정이 이뤄졌고, 이밖에 유입 가능성 및 위험도가 높은 위해물질 30종 가운데 1급 발암물질인 벤젠을 비롯하여 포름알데히드, 톨루엔, 자이렌, 메탄 등의 물질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심재철의원은 “차량내부로 배기가스가 유입되고 있는만큼 이에 대한 적절한 대기오염물질 농도기준이 마련되어야 하며, 기준치를 초과하는 차량에 대해서는 정부가 적극적인 개선대책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2013. 10. 2
국회의원 심 재 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