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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조 부채 한수원, 법인카드 밥값 138억
작성일 2013-10-17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막대한 회사 부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38억원을 식대로 지출하는 등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것으로 지적됐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소속 새누리당 박대출 의원이 한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법인카드 사용 내역에 따르면 임직원들은 지난해 식대로 138억6천만원을 지출했다.

박대출 의원, 지난해 사용 내역 공개 
비리 직원 1인당 수뢰액 1억 원 넘어

한수원의 식대 지출은 2010년 97억5천만원, 2011년 120억1천만원 등으로 매년 늘어났으며 올해는 8월까지만 91억3천만원을 썼다.

박대출 의원은 "지난해 말 8조3천억원대의 부채를 지고 있는 한수원이 밥값으로 매년 100억원씩을 쓴다는 걸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며 "공기업의 존재이유를 망각한 처사로, 조직 전체의 쇄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수원 비리 직원 1인당 평균 수뢰액이 1억300만원이라는 국감자료도 나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 소속 새누리당 이채익 의원에 따르면 한전에서 분사한 2001년 이후 각종 비리 혐의로 구속·불구속·약식기소된 한수원 직원은 모두 58명이다.

이 가운데 금품수수로 기소된 45명이 받은 금품의 총액은 46억3천600만원으로 한 명당 1억300만원 꼴로 돈을 받은 셈이다.

금품수수 직원 중 상당수는 2011년 울산지검의 납품비리 수사, 올해 1월 발표된 광주지검의 원전 부품 품질보증서 위조비리 수사, 그리고 올 5월 원전 3기의 가동정지사태를 몰고 온 제어케이블 시험성적서 위조사건 수사로 적발됐다.

금품수수 외에 용지보상금 등 거액횡령사건으로 인한 피해금액 34억여원과 제어케이블 시험성적서 위조로 인한 사기피해금액 59억원을 더하면 한수원 직원들의 전체 금품 관련 비리 총액은 139억여원으로 늘어난다. 이를 1인당 평균으로 내면 3억원에 육박한다.

이 의원은 "한수원이 분사한 이후 검찰수사로 드러난 직원의 금품비리 금액은 엄청난 수준"이라며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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