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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투자로 8,200억 손실, 실적 평가는 93.1점/B등급?
- 심학봉 의원, “앞뒤 맞지 않는 한국석유공사 해외사무소 경영성과관리, 현실 반영하도록 개선되어야” -
한국석유공사의 해외사무소 경영실적평가가 실제 운영현황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심학봉 의원(경북 구미시(갑))이 한국석유공사로부터 제출받은 ‘2012년 해외사무소 실적평가 결과’에 따르면, 지난 해 캐나다 하베스트사 투자를 담당하여 약 8,200억의 손실을 기록한 캐나다 해외사무소는 실적평가 결과상 93.1점을 획득, B등급인 것으로 밝혀졌다.
심학봉 의원은 “같은 기간 동안 380억의 순이익을 기록한 카자흐스탄 사무소가 85.74점으로 C등급, 2,028억의 순이익을 기록한 영국사무소가 81.85로 B등급에 랭크되어 있다”면서, “반면 작년 하베스트사 투자 건으로 8천여 억의 손실을 입은 캐나다 사무소가 93.1점을 취득했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실적 평가를 명확한 평가기준에 근거하여 판단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또한 한국석유공사의 최근 3년간 공사의 해외사무소 실적평가 결과, 전체 16건의 사무소 운영실적 및 평가자료 중 절반에 해당하는 8건의 실적평가의 경우, 손실을 입었음에도 평균 92.92점, B등급 이상의 평가등급을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심학봉 의원은 “내부 역량에 대한 ‘봐주기 식’실적평가가 바뀌지 않는다면 직원들의 사기저하와 책임의식 저하로 이어질 수 있고, 이것은 공사의 경영에 어려움을 줄 뿐 아니라 국내 석유산업을 도태시키는 근본적인 문제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지적하며, “성과관리업무의 독립성을 부여하여 기업 스스로도 해결책을 찾아나갈 수 있도록 제도개선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석유공사 성과관리팀 관계자에 따르면, 공사의 부처별 실적평가는 계량평가와 비계량평가로 구분되며 각 평가를 6:4비율로 합산하여 부처별 성과를 분석, 개인평가점수를 합산하여 직원들의 인사고과, 성과급 지급 기준으로 삼아 왔다.
[참고 1] 석유공사 해외사무소 손익 및 실적평가결과 분석
[참고 2] 석유공사 해외사무소 실적평가결과(’12)
[참고 3] 석유공사 해외사무소 손익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