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생각과 행복이 최우선인 국가정책, 국민의힘이 만들겠습니다.
110 콜센터, 국민 10명 중 3명만 알아...인지도 4년째 제자리
해수부,농림부,교육부 콜센터통합에 업무과중으로 올해 퇴직자 급증
정작 감성노동자인 상담자 권익은 무관심한 권익위
권익위가 하고 있는 여러 사업 가운데 가장 큰 규모라고 할 수 있는 110콜센터가 문을 연지 7년이 지났지만 인지도가 여전히 제자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김을동 위원(새누리당, 서울 송파 병)이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110콜센터에 대한 국민인지도는 4년째 30%대 수준이다. 국민 10명 중 7명이 110콜센터를 모르는 셈이다.
김을동 위원은 “최근 4년간 국민권익위원회가 110콜센터 자체 홍보 예산으로 쓴 돈만 15억원인데 저조한 인지도로 인해 연간 평균 이용자(8.7%)가 국민 10명 중 1명도 안 된다”, “일반 기업이었다면 사업을 폐기해야 했을 것”이라며 대대적인 운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위원이 2011년 이후 상담사 퇴직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월 평균 퇴직자가 과천청사 이전이 있던 지난해에는 전년도 대비 2배(69명)가 늘었고, 농림부와 해수부, 교육부 콜센터의 통합이 된 올해는 상반기에만 약50명이나 떠나 인력 유출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위원은 “현재 상담자의 평균 근속년수는 22.6개월인데 퇴직자 평균 근속년수를 분석해 보니 2년 이상 근무한 퇴직자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장기근무자들의 퇴직 심화 현상에 대해 권익위가 개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위원은 “최근 우리사회의 감정노동자들의 어려움이 많이 조명되고 있는데 정작 권익위에서는 위탁 업체의 권한을 운운하며 적극 나서지 않고 있다”며, “상담원이기 이전에 국민의 한 사람인 그들의 고충 해결을 위해서 조속히 권익 구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