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생각과 행복이 최우선인 국가정책, 국민의힘이 만들겠습니다.
수장고에 잠자는 문화재가 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등 주요박물관 5곳 수장고에 124만 7천여 문화재 보관 중
국보 및 보물 등 국가지정문화재도 1,321점에 달해...
국내 주요 박물관 5곳(국립중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역사박물관, 고궁박물관, 문화재연구소) 확인 결과 수장고에 보관 중인 문화재는 매년 증가하여 현재 124만 7천여 점의 문화재가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회선 의원(새누리당, 서울 서초갑)이 문화체육관광부 및 문화재청으로 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립중앙박물관을 포함한 주요 박물관 5곳 수장고에 보관중인 문화재는 2010년 87만여 점에서 2014년 124만 7천여 점으로 4년간 37만여 점이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수장고에는 백자달항아리(국보 310호), 송시열 초상화(국보 239호), 대동여지도목판(보물 1,581호), 안중근의사 유묵(보물 569호)과 같은 역사적 가치가 높은 국보 및 보물 등 국가지정문화재가 1,321점이나 보관돼 있다.
지난 10년간 새로이 출토된 유물은 무려 101만점이 넘는다. 발굴된 유물의 95% 이상이 수장고에 보관되는 현실을 비춰볼 때 수장고 보관 문화재는 앞으로도 계속하여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김회선 의원은 “수장고 보관 문화재가 급증하는 원인은 문화재 발굴에 치우친 성과위주의 예산 편성도 그 원인이다”면서, “올해도 문화재 발굴 예산은 약 120억 원인 반면, 보존처리 예산은 23억에 불과하다. 문화재 발굴부터 전시까지의 과정은 혈관과 같아 어느 한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전체 흐름이 막히게 된다. 결국 발굴을 많이 했으나 보존처리할 능력도 전시할 여건도 안 되니 미봉책으로 수장고에 유물을 보관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김 의원은 “국보와 보물 같은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은 문화재도 수장고에 보관되고 있는데, 소중한 문화재가 장기간 방치돼지 않도록 계획성 있는 수장고 보관 및 전시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