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생각과 행복이 최우선인 국가정책, 국민의힘이 만들겠습니다.
첫 우주인 사업, 부실한 선발과정
미흡한 사후처리 추가로 의혹 제기
- 256억 짜리 우주인 쇼, 상처뿐인 볼거리에 불과......
최근 이소연 박사의 퇴직으로 불거진 우주인 사업이, 선발과정과 사후처리에 있어 상당한 문제점이 있었다는 사실이 추가로 밝혀져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20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류지영 의원(새누리당)실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주인 선발전형에 있어 서류평가 등 평가위원들의 주관적 평가 비중이, 시험전형 등 객관적 평가보다 비중보다 커 평가위원들의 자의적인 판단이 결국 선발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
우주인 선발에 최초 지원한 인원은 36,206명. 1차 선발시 영어시험 30%, 상식시험 30%였던 것에 반해 서류평가에 40%의 비중을 두고 평가하여 무려 35,000여명을 떨어뜨려 1차에서 245명을 선발했다. 평가위원들의 자의적 판단에 의한 점수배점이 높은 석연찮은 선발과정이었으나, 평가위원이 작성한 평가표는 현재 이미 전부 파기되고 없는 상태이다
항우연은 이 평가표를 단순 행정문서로 판단하여 파기처리 하였으며, 컴퓨터 상에 데이터베이스화도 시켜놓지 않아 결국 선발 과정에서 어떤 평가위원이 지원자들의 서류만 보고 어떤 점수를 부여했는지 알 수 없는 상태이다.
그러나 1차 선발과정이 얼마나 부실했는지 보여주는 사례가 있다.
최종단계인 4차 선발전형에서 떨어진 윤oo씨. 인성평가에서 10만점에 1.8을 받아 탈락되었다. 만약 윤씨가 윤씨 이외 후보들의 인성평가 평균점수인 9.24를 받았을 경우 최종 선발 2인에 들어갔을 것이다. 그러나 4차 선발 전형에서 윤씨가 이중국적자임이 밝혀져 1.8의 인성평가 점수를 받았던 것.
이중국적 문제는 1단계 서류평가에서 걸러져야 하는 기본적인 항목이었으나, 이러한 기본적인 부분도 확인하지 않은 서류평가가 1차 전형의 당락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또한 3차 선발 시 ‘과학추론’항목의 배점비율이 10%, ‘팀 과제’항목 10% 였던 것에 반해, ‘연설’항목의 배점비율은 15%로 우주인 선발 목적이 과연 무엇이었을까 하는 의구심을 들게 하기도 한다.
류지영 의원은 “이처럼 부실한 선발과정도 문제지만, 선발과정에 대한 자료파기 부분은 분명 짚고 넘어가야 하는 문제”라며, “항우연은 우주인 사업의 치적부분보다 선발과정 및 후속 사업의 미흡한 부분들을 반성문과 같은 백서로 정리해서 나중에 추진하게 될지 모를 2차 우주인 사업에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류의원은, “사실 이소연 박사의 2년 근무기간은 항우연이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2년동안 15억원 정도의 비용을 들여 양성하는 전투기 조종사도 의무복무기간이 15년인데, 256억원을 들여 양성한 우주인을 고작 2년만 복무하도록 규정한 것은 상식 밖의 일”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