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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 3개이상 다중채무자 344만명 육박
2015년 6월말, 금융기관 3개이상에 채무가 있는 다중채무자 344만명에 달해
다중채무자의 대출규모도 347조 9,000억원에 달해
금융기관 세 곳 이상에서 대출을 받아 다중채무자가 된 차주(借主)가 최근 1년 6개월 동안 18만명 증가해 344만명을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정무위원장인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다중채무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다중채무자의 대출규모가 2013년 말 312조 8,000억원에서 올해 6월 말 347조 9,000억원으로 35조 1,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차주 중 다중채무자 비중은 같은 기간 18.8%에서 19.3%로 확대됐다. 지난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전까지 다중채무자가 꾸준히 줄어들었던 점을 감안하면 내수경기악화가 다중채무자 확대의 주요원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상호금융 등 제2금융권 채무와 은행-비은행 연계채무의 증가세가 두드러져 대출의 질은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제1금융권에 비해 훨씬 금리가 높은 제2금융권 대출규모가 확대될 경우 차주의 상환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기간 제2금융권 다중채무자 대출규모는 20% 늘어난 67조 9,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은행-비은행 연계채무규모 증가율은 10.2%, 대출액은 251조 4,000억원에 달했다. 제1금융권 다중채무규모는 28조 5,000억원으로 8.3% 증가하는데 그쳤다.
정우택 위원장은 "정부가 변동금리대출을 고정금리대출로 유도하는 정책을 취하고 있지만 미국이 늦어도 연말까지는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금융당국은 다중채무자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와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