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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이사회, 있으나 마나
- 이사회 원안 가결률 평균 98%, 감시기능은 어디에?
지난 3년간 농협중앙회, 농협 금융지주 그리고 농협 경제지주 이사회에 부의된 안건 대부분이 원안 가결로 처리되어, 이사회의 견제 기능이 사실상 상실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이양수 의원(속초고성양양)은 국정감사와 관련하여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와 금융감독원의 공시를 분석한 결과, 지난 3년간 농협과 농협 소속의 금융지주와 경제지주 이사회에 총 273건의 안건이 부의되었는데, 이 중 268건이 원안 가결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농협 중앙회 이사회는 총 72건의 부의된 안건 중, 수정가결 3건(4%), 원안 가결 69건(96%), 농협 금융지주 이사회는 부의된 91안건 모두 원안 가결(100%), 그리고 농협 경제지주 이사회는 총 110건의 부의된 안건 중, 안건 보류 2건(1%), 원안 가결 108건(99%)인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
이사회는 부의된 안건에 대한 의사결정 전에 활발한 토론과 충분한 협의를 통해서 결정을 해야 하지만, 평균 98%가 넘는 원안 가결률은 이사회가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는 것이 이양수 의원이 지적이다.
이양수 의원은 ”농민의 권익을 보호하고 농업의 미래를 위해서 농협중앙회 이사회에 부의되는 안건에 대해서는 이사들 간 활발한 토론과 협의를 통해 엄정한 심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