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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글로벌농업인재양성사업’
과대포장 보도자료 논란
-실제 취업률 타 기관 사업보다 저조-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이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농업인재양성사업’과 관련해 배포한 보도자료가 기관에 불리한 내용은 누락하고 유리한 내용으로만 작성됐다는 논란이 있다.
농진청은 지난 7월 7일 “코피아(KOPIA) 연구파견,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제목으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해당 사업 연수생들의 취업률이 63.2%로 국내 대학교 평균 취업률(55.9%)보다 높다”는 내용을 담은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하지만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이양수 의원(강원 속초·고성·양양)은 16일 농진청 국정감사에서, 농진청이 제출한 ‘글로벌농업인재양성사업’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같은 기간 연수생들의 취업률 매해 감소추세이고 타 기관의 비슷한 성격의 사업보다 취업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글로벌농업인재양성사업’을 통해 취업한 인원의 비율을 연수종료 후 2년이 지나면 집계를 하는데, 이 취업률이 지난 2012년 67.7%에서 2013년 60.3%, 2014년 59% 그리고 2015년 59%를 기록해 매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동일한 성격의 사업으로 교육부가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현장학습 프로그램’ 사업의 최근 3년간 취업률은 67.9% 그리고 한국산업인력공단의 ‘K-Move’ 사업의 지난 해 취업률은 72.2%로 농진청의 ‘글로벌농업인재양성사업’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진청은 해당 사업의 성과관리를 위한 농진청 자체의 가공된 성과지표가 존재하지 않고, 연수생들을 2년 이상 지속적으로 사후 관리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아직 마련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양수 의원은 “타 기관의 비슷한 사업보다 취업률이 저조함에도 불구하고, 직접적인 비교대상이 될 수 없는 대학교의 취업률보다 비교우위에 있다며 보도자료를 배포한 것은 취업준비생들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말하며 “해당사업의 성과를 제고하고 연수생들의 취업률 높이기 위한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