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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동북아역사재단: 역사아카데미 사업 특화된 강의로 재탄생해야 |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께 묻겠습니다.
재단에서 역사교육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지고 있는 역사아카데미 사업의 최근 5년간의 활동사항을 살펴보았습니다.
1년에 2번, 교사와 시민을 대상을 매회 약 1천만원 정도, 1년에 2천만원의 사업비가 책정된 아주 작은 단위사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업의 진행결과를 보면 배정된 사업비도 다 지출하지 못하고 일부 예산이 불용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사업경과 보면서 동북아역사재단이 역사교육을 위해 참 애를 많이 쓰고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됐습니다. 그러나 투입되는 재정과 인력 만큼 소기의 목적이 달성되고 있지 않다는 판단을 갖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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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기 |
11기 |
12기 |
13기 |
14기 |
15기 |
16기 |
17기 |
18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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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명) |
90 |
100 |
100 |
95 |
104 |
87 |
64 |
57 |
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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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료(명) |
41 |
54 |
53 |
36 |
36 |
46 |
18 |
48 |
31 |
<역사교육강화사업 신청대비 수료현황;2012-2016년>
아마도 그런 이유에서 인지 2017년에는 사업진행을 아예 진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2017년도 예산 전체가 불용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예산이 배정된 사업을 그 결과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해서 사업을 중단한 것도 문제라고 판단합니다.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방안을 찾아서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판단합니다.
제가 볼 때 몇가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강의대상과 기간 등에서 문제가 있다
역사아카데미의 대상이 교사와 시민으로 이뤄져있는데 강의기간이 5월-6월과 10월-11월에 이뤄지고 있어 실제로 교사들이 수강할 수 있는 여건이 될 수 있는지 의문입니다. 처음에는 수강 생각이 있어서 신청을 했지만 지속하기가 어려웠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민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수료에 대한 특별한 혜택이 없는 강의를 2달에 걸쳐서 8번이나 참석해야 하다는 것은 특별한 관심이 없으면 사실 수료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매체를 통해 다양한 인문학강좌가 우후죽순으로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수료의 의무를 부과하는 것은 의미가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강의 내용에 일관성이 없다
10기부터 18기까지의 강의주제를 보면
10기 한국과 일본,1965년 한일협정으로 끝나지 않은 이야기
11기 고구려의 역사와 문화-광개토대왕비를 읽다
12기 ‘동아시아사’ 교과서에 등장하는 지배층/인물을 만나다
13기 유물,유적으로 보는 우리 곁의 고구려 이야기
14기 뻔(FUN) 한 역사의 새로운 이야기
15기 우리가 발해였을 때
16기 역사기행 같이 걸을까 서울
17기 ‘알고싶은 우리 역사’-고조선,고구려,발해,한일관계와 동북아 평화의 모색
18기 박물관 전시로 보는 우리역사 바로알기
저는 강의주제를 보면서 재단이 다양한 주제를 강의하기 위해 주제를 세우고 그에 따른 강사를 섭외하느라 많은 고생을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히려 다양한 주제를 구성하다 보니 강사에 따른 수준이나 강의능력이 천차만별하지 않았을까 하는 판단입니다. 수강생 입장에서 재미나 관심도를 떨어뜨릴 수도 있다고 보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주제를 매 기수마다 다르게 할 것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 들을 수 없는 동북아역사재단만이 할 수 있는 맞춤강의와 맞춤강사를 만들어서 같은 주제 강연을 매번 반복하는 것도 한 방법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민들이 동일한 동북아역사재단의 강의를 듣기 위해 달려올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 판단합니다. 같은 연극을 같은 공연장에서 매번 공연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오랫동안 유지해왔던 역사아카데미의 전통을 스스로 사멸시키지 말고 동북아역사재단의 대표 간판 역사아카데미가 될 수 있도록 새롭게 재탄생시킬 필요가 있지 않나 하는 판단입니다. 이에 대한 이사장님의 견해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