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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부실 심각
- 일부 가동률 8%에 불과, 전력소모는 기준대비 23배에 달하는 곳도 있어
○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수천억원을 들여 설치된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의 일부 가동률이 8%에 그치며 사실상 제 역할을 못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전력소모도 설계대비 23배를 초과하는 등 재원 낭비는 극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 현재 송도국제도시 1·2·3·4·5·7공구에는 총 53.8㎞의 생활폐기물 지하 수송관로가 설치돼 있다.
‘돌아다니는 쓰레기차가 없는 도시’를 표방하며 모두 1천465억원을 투입한 이 쓰레기 자동집하시스템은 각 가정에서 배출한 하루 평균 35.4t의 쓰레기를 지하 관로를 통해 한데 모아 폐기물 처리시설로 보내는 방식이다.
○ 2006년 가동 개시 이후 잦은 고장과 비효율적 설계·운영으로 감사원 감사에서도 지적받는 등 송도의 대표적인 골칫거리 시설로 전락했다.
○ 이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완수 의원(자유한국당)이 인천시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를 보면, 연간 1만786t을 처리할 수 있게 만들어진 송도 4공구 자동집하시설의 지난해 실제 처리실적은 8.1%(872t)에 불과했다.
○ 송도 3공구와 1공구도 각각 설계대비 8.6%(860t), 32.6%(3천887t)만 처리하는데 그쳤다.
○ 상황이 이런 가운데, 전력소모는 천정부지처럼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4공구의 경우 당초 1t당 9천710원으로 설계됐지만, 실제로는 1t당 설계대비 23배를 넘어선 22만3천960원이 드는 것으로 집계됐다.
○ 3공구와 1공구도 각각 설계대비 13배, 7배의 비싼 전기료를 내는 것으로 파악됐다.
○ 박완수 의원은 “상식적으로 이용률이 8%에 그친다는 건 무용지물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 이런 시설을 가동시키는데 전기료는 예상보다 수십 배 비싸게 물고 있다”며 “수년간 시민 혈세를 이런데 낭비했는데, 현재 설치된 시설의 문제점을 철저히 분석해 그 책임 소재를 명백히 가려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자동집하시설의 설계값 대비 실제 운영비 비교
2016년 기준
|
구분 |
1공구 |
3공구 |
4공구 | |||
|
폐기물 (톤/년) |
톤당 (원/톤) |
폐기물 (톤/년) |
톤당 (원/톤) |
폐기물 (톤/년) |
톤당 (원/톤) | |
|
설계시 |
11,921 |
16,269 |
10,005 |
14,680 |
10,786 |
9,710 |
|
실제 운영시 |
3,887 |
117,798 |
860 |
200,762 |
872 |
223,960 |
|
설계대비 |
32.6% |
724% |
8.6% |
1,367% |
8.1% |
2,3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