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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9월 의료계에서는 지금 현 수가체계의 문제로 인해 박리다매식 외래환자 대면진료에 대한 문제가 화두되었다. 국내 대형병원에서는 ‘3분 진료 깨기’라는 움직임이 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훈병원은 국내 병원의 행보에 아랑곳 하지 않고 가만히 지켜만 보고 있는 중이다.
◦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성일종 의원(충남 서산·태안)이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과 보건복지부로부터 각각 제출받은 ‘각 보훈병원 의사당 외래환자 대면진료 현황’ 및‘대학병원 외래환자 현황’자료에 따르면, 보훈병원의 일반내과의 경우 의사 1명당 외래환자 대면진료는 ▲2015년 121명, ▲2016년 131명, ▲2017년 118명으로 지속적으로 100명 이상의 환자를 진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루 8시간 근무 중 1시간 당 15명을 진찰하는 것이다.
◦ 2017년 당시 서울 대형병원 의사 1명당 하루 최대 91명을 진찰하는 것보다 무려 40명 더많은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었다.
◦ 작년 한국소비자원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이 전체16개 진료과 중 주로 내원한 곳은 내과로 나타났다.
◦ 이만큼 65세 이상 노인분들이 내과를 주로 찾는 상황에서, 보훈병원의 경우 내과(일반내과, 소화기내과, 순환기내과, 감염내과, 내분비내과, 호흡기내과, 혈액종양내과, 신장내과, 류마티스내과 포함)의 의사 1명 당 외래환자 진찰 수는 ▲2015년 71명, ▲2016년 74명, ▲2017년 73명으로 나타났다. 모든 내과를 포함했음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65세 이상의 노인환자가 찾는 상황에서 1명의 환자 당 평균 7분정도의 진찰만 하는 것은 환자의 상태를 다 파악하기에는 다소 적은 시간이다.
◦ 성일종 의원은 “국가유공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보훈병원은 대다수 노인분들이 많이 찾으시는 병원이기 때문에 국내 대형병원 보다 더 많은 진찰시간을 봐야 함에도 불구하고 국내 대형병원의 진찰시간과 비슷하거나 혹은 더 적은 것은 의료의 질 저하로 이어질까 우려스럽다”며“나라를 위해 애쓰신 국가유공자와 국민들의 아픔을 잘 치료하기 위해 의료서비스 품질 혁신 및 진찰 시간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 개선에 노력하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