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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면접도 안끝났는데 우수면접자 두 배 확대하라는 금융위 新관치
금융권 공동채용박람회 우수면접자 선발 비율 목표치 제시 민간 채용과정 관여
- ’18년 우수면접자 중 실제 채용 74명, 하반기 전체 합격자(2,100명) 대비 3.5%
□ 자유한국당 김선동 국회의원(서울 도봉구을, 정무위)은 「금융권 공동채용박람회」에서 금융위원회가 채용 면접자수와 우수면접자 목표치를 제시하며 민간 금융회사 채용과정까지 개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 지난 6월 금융위원회가 은행권 일자리 창출 효과를 측정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정부가 금융회사들을 압박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매년 개최되고 있는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도 민간 금융회사 채용 과정에 과도하게 개입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문재인정부 일자리 창출 기조에 따라 ’17년부터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를 추진하고 있으며 ’18년 기준 59개 금융회사가 6억6,200만원을 부담하여 행사를 치루고 있다.
- 금융위원장은 3년 연속 참석하였고, 정부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장관급), 고용노동부장관, 금융감독원장 등이 번갈아 참석하고 있으며, 2017년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주도하여 금융회사와 “청년 신규채용 확대 협약서” 체결하는 등 금융일자리 확대를 위해 금융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다.
◦ 박람회 주요 행사로 채용상담 외 현장면접을 실시하고, 현장면접에서 우수면접자로 선발한 인원에게 은행별 신입행원 공채에서 1차 서류전형 합격 혜택을 주고 있는데 문제는 면접도 진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금융위가 우수면접자 비율 목표치를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 금융당국은 금융회사가 자발적으로 실시하고, 우수면접자 혜택은 사전공지를 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나, 2018년 정부 발표 사전 보도자료를 보면 면접응시자를 ’17년 1,662명에서 ’18년 2,585명으로 확대하고, 우수면접자 선발도 ’17년 429명에서 ’18년 860명 이상으로 하여 2배 이상 증가시키는 것으로 발표되는 등 정부가 목표치를 정하고 금융회사가 실적을 달성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 채용박람회 현장에서 면접을 통해 우수한 인력이 많이 응시하는 경우 우수면접자를 더 많이 선발하고, 그렇지 않으면 선발규모가 줄어드는 것이 정상인데, 금융위가 나서서 우수면접자를 두 배 이상 더 뽑겠다고 목표치를 발표한 것이다.
- 또한, 구직자 1인이 1개 회사에서만 사전예약을 통해 면접을 볼 수 있어 금융회사 공채시 여러 회사에 지원하고 여러 회사에서 합격하는 실제 공채과정과도 맞지 않아 제약이 많은 상태에서 박람회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 실제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 우수면접자 선발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18년 기준 최종 선발인원 자료가 없는 하나은행을 제외하고 747명이 선발되어 정부 목표치 860명에 근접하고 있다.
◦ 문제는 ’18년 선발된 우수면접자의 공채 합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실제 채용된 인원은 74명으로 7개 회사 하반기 채용인원 2,100명 대비 3.5%였다.
- 개별 은행별로 우수면접자 실제 채용현황을 분석해 보면 기업은행 3명(합격률 1.4%), 하나 11명(합격률 2.3%), 국민 19명(합격률 2.4%) 등으로 합격률이 저조하였다.
- 은행, 보험, 증권, 카드사 등 국내 주요 금융회사가 대부분 참여하고 정부가 나서 대대적으로 홍보한 전국 행사에서 실제로 채용된 인원이 한해 74명에 불과했다는 점에서 빈 수레만 요란했다는 평가이다.
□ 김선동의원은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한 취지에는 100% 공감하나 금융당국이 나서서 금융회사 우수면접자 선발 목표치를 제시하는 것은 청산되어야 할 관치금융 중 하나이다”며, “민간회사 채용과정에 배놔라 감놔라 할 것이 아니라 규제 해소를 통해 일자리를 확대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