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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욱 의원, “공영방송 KBS, 민주당의 확성기가 되어서도 국민의힘의 나팔수가 되어서도 안돼!”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포항시남구울릉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은 17일(화) 열린 한국방송공사(KBS)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진행을 예시로 들며, 공영방송 KBS가 검증도 안 된 가짜뉴스를 마구잡이로 보도하고 편파방송하며 괴담을 유포한다고 지적했다.
김병욱 의원은 “개인 유튜브 방송도 아닌 공영방송 KBS에서 후쿠시마 괴담과 같은 선동을 하는 자격 미달의 사람들을 진행자로 내세웠다”며 “이런 자격 미달인 자들이 공영방송의 주인이자 점령군 행세하는 상황을 방치하는 방송통신위원회는 직무유기”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지난 6월 6일자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주진우 진행자는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해 ‘그건 위험한 물’, ‘일본은 방사능 오염에 정확히 공개하지 않았다’고 하자 패널로 나온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가 ‘일종의 선동에 속은 것’이라고 대답했다. 또 주진우 진행자가 당황해하며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 분명히 방출됐고 위험 오염도에 문제가 있었을 텐데 거기에 대한 데이터를 본 적이 없다’고 하자, 정범진 패널은 ‘있다. 당시 논문들도 좀 나왔다’라고 답하는 등 과학적인 사실로 후쿠시마 괴담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김병욱 의원은 “국민을 선동하는 사람들이 방송 진행을 못하도록 공영방송이라면 적어도 뉴스와 시사 프로의 방송 진행자들에 대한 자격 기준과 결격 사유를 만들고, 사회료·출연료를 공개해야 한다”며 “공영방송 KBS는 사실 전달의 통로이자 공론 형성의 파수꾼이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KBS가 민주당의 확성기가 되어서도 안 되지만 국민의힘의 나팔수가 되어서도 안 된다”고 꼬집었다.
또 김 의원은 “매번 정권이 바뀔 때마다 편파 방송 시비가 끊이지 않은데, 공정한 룰을 세워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며 “방통위가 공정한 방송을 위한 기본적인 틀을 만들지 않으면 지루하고 유치한 방송전쟁은 계속될 것이며 그 피해는 오롯이 국민과 사회 전체에 돌아갈 것”이라 질타했다.
이에 이상인 방통위 부위원장은 “공영방송의 위상, 특히 보도의 공정성과 공적 책임 이행 방안에 대해서는 새로 구성되는 6기 방통위의 중점 과제로 삼고 계속 논의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