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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욱 의원, “최근 6년간 대학·연구기관·기업부설(연) 연구실 사고 건수 1,494건에 달해”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포항시남구울릉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6년간(2018~2023.8) 대학·연구기관·기업부설(연) 연구실에서 발생한 사고가 1,494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실 사고 건수를 연도별로 보면 ▶2018년 211건에서 ▶2019년 233건으로 늘었다가 ▶2020년 225건으로 다소 감소하다가 ▶2021년 292건, ▶2022년 314건, ▶2023년 8월 기준 214건으로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기관유형별로는 대학이 933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기업부설 연구소가 309건, 연구기관이 253건 순이었다.
전문가들은 연구실 사고 특히 폭발 등의 화학사고가 발생하는 주요원인의 하나로 연구실 내 시약의 부실한 관리를 지목하고 있다.
첨단 연구를 수행하는 우리나라 대학과 과학기술원의 연구실에서는 인체에 해로운 유해물질, 나노입자, 유기용제, 폭발성 가스 등 물질을 다루고 있다. 하지만 화학물질을 수기나 엑셀로 정리하는 등 주먹구구식으로 관리하고 있어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병욱 의원은 “연구실 내 시약을 체계적으로 관리하지 못해 실험실에 먼지 쌓인 약병들이 나뒹굴고 유통기한이 10년이나 지난 1급 발암물질이 방치되는 경우도 있다”며, “연구실 내 시약을 적기에 폐기해 실험실 안전을 확보하도록 실험실 안전관리 시스템을 적극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