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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6일 최고중진연석회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박희태 대표최고위원>
ㅇ 오늘 아시다시피 아침에 청와대 주례회동에 다녀왔다. 이미 제가 말씀드렸는데 이번 재보선에 나타난 민심은 우리에게 쇄신과 단합을 하라는 것으로서 받아들였다. 대통령께서도 쇄신과 단합이 이 시기에 가장 힘주어서 해야 할 일이라는 말씀이 있으셨고, 당에서 그런 화두를 국민에게 던진 것은 역시 적절했다는 말씀을 하셨다. 그래서 저희들은 당의 쇄신을 위해서 당내에 쇄신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는 보고를 드렸다. 그리고 이 쇄신특위에서 전권을 갖고 당의 모든 문제, 당의 기구와 운영형태 등등 우리가 정말 국민으로부터 박수를 받을 수 있는 쇄신안을 마련하도록 그렇게 했다. 그리고 당의 단합을 위해서도 이번에는 전례 없는 강한 조치를 내놔야 안 되겠는가 그래서, 앞으로 당의 인사에 있어서는 국민들이 바라는, 특히 재보선에서 나타난 그런 뜻을 받들어서 당 인사를 해나가겠다고 말씀을 드렸다. 대통령께서도 이제 우리 당에는 계파소리는 안 나올 때가 되지 않았냐며 대통령께서도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그랬고 우리도 열심히 뒷받침을 해서 이제 지긋지긋한 계파이야기는 이것으로서 종언을 구하는 것이 좋지 않겠나 이런 생각을 한다. 우리 최고중진의원님들이 많이 협조도 해주시고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 그리고 당청간의 소통로가 좀 부족하지 않느냐고 해서 그동안에 우리는 사실 노력을 많이 했다. 당청간의 주례회동뿐만 아니라 우리 사무총장님이나 정책위의장과 청와대의 수석들 간에 실무적 차원에서도 접촉을 아주 자주했다. 자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잘 공개가 안 되니까 마치 아무런 통로가 없는 것처럼 또 아무런 이야기를 안 한 것처럼 이렇게 보이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이 여기에 대해서 걱정을 하는 것 같다. 그래서 우리가 이것이 가시화되는 무슨 기구를 만들어야 되지 않나 제가 건의를 드렸다. 과거의 여당은 아시다시피 당청간의 통로를 확보하기 위해서 정무장관이 있었고 정무장관은 당의 중요회의에도 참석을 했다. 오늘 같은 최고중진연석회의 이런 데는 정무장관이 대리 참석을 해서 서로 소통을 의견의 소통을 봤고 또 정무장관뿐만 아니라 당 총재 시절에는 총재의 비서실장이 청와대뿐만 아니라 국무회의에도 참석했다. 그래서 정무장관과 당 총재 비서실장이 언제나 제도적인 통로역할을 했는데 지금 그 두 개가 하나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역할을 할 수 있는 그런 기구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건의말씀 드렸고 대통령께서도 좋다고 그렇게 하시면서 이번에 쇄신위원회를 마침 구성한다니까 거기에서 이런 기구의 조직과 운영에 관한 연구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씀이 있으셨다. 그 외에는 여러 말씀을 드렸는데 공개를 할 형편이 안 되어서 양해해주시면 고맙겠다.
<홍준표 원내대표>
ㅇ 4월 국회가 마무리 됐다. 그 사이에 우리가 추구해왔던 경제개혁 법안은 거의 마무리가 됐다. 이제 6월 국회는 미디어법안을 처리하는 국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법안은 이미 2월 국회에서 여야 원내대표 간에 합의 한대로 표결처리를 하도록 그렇게 합의가 되어있기 때문에 6월에는 표결처리가 될 것으로 본다. 그리고 연말까지는 저희들이 해야 할 나머지 과제가 사회개혁 법안이 각 위원회에 전부 한 건도 빠지지 않고 상정이 되어 있다. 각 위원회가 연말까지 사회개혁 법안을 완료를 하게 되면 이 정부가 출범하고 난 뒤에 경제, 사회개혁 전반에 관한 입법이 완료가 되게 된다. 지난 국회 공전 중에 또는 국회가 시끄러울 때에도 굳건하게 일을 추진할 수 있었던 것은 항상 원내대표단을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그런 힘이 되어 주셨던 박희태 대표님과 여러 최고위원님들의 힘이라고 저는 생각한다. 정말 4월 국회를 마치면서 지난 1년 동안 도와주셨던 국회의원님들 당원동지 여러분 그리고 특히 힘이 되어주시고 언제나 어려울 때 굳건하게 밀어주셨던 박희태 대표최고위원님과 여러 최고위원님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 당쇄신 특위는 사실 지난번 의총에서 박희태 대표님이 먼저 제안해서 만들자고 한 안이다. 그렇기 때문에 당쇄신 특위에서 전권을 갖고 당 지도부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당 의원님들 전부 구성해서 전권을 갖고 당 전체 전반을 리모델링하는 그런 일을 해줬으면 좋겠다. 2005년도 제가 혁신위원장을 할 때는 그 당시 박근혜 대표 체제가 흔들릴 때였는데, 혁신위원장을 하면서 혁신위를 구성해서 대선후보 선출 과정이라든지 당청관계라든지 야당 10년 동안 우리가 앞으로 야당이 어떻게 나아가야 할 것인지 거기에 대해서 전권을 갖고 일을 했고 그 당시에 지도부도 그것을 다 받아줬다.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당쇄신 특위에서 전권을 가지고 야당 10년 동안 우리가 당무를 운영했던 것 하고는 달리 이제는 집권여당이 됐기 때문에 당무 운영의 형태가 바뀌어야 한다. 당 운영 형태도 바뀌어야 한다. 야당 때 형태와 현재는 다르다. 집권여당은 무엇보다도 안정감을 줘야 한다. 국민들에게 안정감을 줘야지 노무현 시대 열린우리당처럼 재보선 한 번 지거나 또 나라에 이상한 일이 일어나고 또 국회에 뭔가 잘 풀리지 않을 때마다 그 사람들은 9번이나 당의장을 바꿨다. 그렇게 하다 보니 정부여당을 국민들이 믿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지도부를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흔들고 바꾸는 사람들은 그렇게 하면 자기 자신들에게 기회가 올지는 모르나 정부여당은 그래선 안 된다. 앞으로도 큰일이 많이 남아있다. 10월 재보선이 이번 재보선보다 엄청나게 더 큰 파괴력 가져 올 수 있고 내년에 지방선거도 있다. 쇄신 특위가 중심이 되어서 야당 10년 동안 우리가 운영했던 당 운영 구조를 이제는 집권여당에 맞게 당 운영 구조를 바꿔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 당내에서 자꾸 친이와 친박 구도를 언론에서도 이야기하고 또 걸핏하면 인사할 때 친이 친박 구도를 이야기하는데 이것은 참 부끄럽고 창피한 이야기이다. 친이·친박이 2년 전에 경선할 때 생긴 프레임이다. 여당이 되었으면 이제 국정운영 프레임으로 프레임을 다시 짜서 넘어갔어야 하는데, 여당이 된지 1년이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친이·친박 운운하면서 그런 식으로 비춰지는 것은 부끄럽고 창피한 이야기다. 그래서 소위 당내 계파 이것은 경선 때 생긴 후유증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제 1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는 거기에 허우적대지 말고 당 전체를 친이·친박 구도가 아닌 국정운영 프레임으로 다시 가져와야 한다. 그럴 경우에 어떻게 우리가 해야되는지 그것은 국회의원 스스로가 생각해 봐야한다. 자기 소신 없이 이리저리 옮겨 다니고 그렇게 옮겨 다니면 다음 19대 때 국회의원이 보장 되는가. 참 창피한 이야기이다. 다시는 그런 얘기가 나오지 않고 여당이 됐기 때문에 국정운영프레임으로 당전체가 가는 것이 맞지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친이·친박 이야기를 하고, ‘무슨 자리는 친이에서 나와야한다 친박에서 나와야 한다’ 왜 그런 말을 하는지 그것도 이해하기 어렵다.
- 우리 한나라당에게 국민들이 530만 표 차이로 대선에서 승리를 주고 총선에도 압승을 안겨줬다. 앞으로 4년이 중요하다. 4년 동안 이 정부가 성공해야지 그 다음 정권도 우리가 재창출 할 수 있다. 이 정부 실패하면 다음 정부를 우리는 못 만든다. 그런 기본적인 생각 갖고 국회의원을 하고 당무활동을 해야 한다. 지금 엉터리 같은 프레임에, 1년 전, 2년 전의 프레임에 갇혀서 아직도 허우적대고 다음에 여기저기 가서 붙어보면 국회의원 계속 할 수 있을까 하는 그런 짧은 생각으로 우르르 몰려다니는 것은 부끄러운 이야기이다. 당내 모임도 정책이나 그런 중심으로 모임이 있어야지 정책중심이 아니고 옛날 프레임에 갇혀서 이 모임 저 모임 만들어서 그렇게 하다가 열린 우리당이 망했지 않는가. 열린 우리당이 어떻게 망했나. 친노·반노 논쟁으로 5년을 허비했다. 마찬가지다. 우리가 친노·반노 논쟁 5년으로 열린우리당이 망한 것을 봤으면서도 지금 집권을 한지 1년이 됐어도 친이·친박 논쟁을 하고 있다. 그래서 보수진영이 또 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 당쇄신 특위를 계기로 그리고 청와대 정부가 5월중에는 쇄신해야 된다고 본다. 미적미적 또 늦추다가 6월 국회 들어가면 소란스럽다. 5월 중에 청와대와 정부도 정비하고 당쇄신도 가동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정비를 해서 그렇게 조속히 좀 일처리가 이뤄졌으면 한다.
<이윤성 국회부의장>
ㅇ 당은 변해야 되고, 변하기 위해서는 혁신해야 되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이번 재보선 결과가 전혀 얘기치 못하게 나옴으로 해서 당에서 당연히 변화와 혁신의 소리가 높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 지도부에서는 반드시 거기에 화답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지난번 의총에서도 말씀드렸는데 이것이 냄비 끓듯 해서는 안 되고 이번 참패의 원인이 어디에 있는가 하는 민심도 한번 헤아려야 한다. 지금까지 우리가 1년을 여당으로서 당을 운영해오면서 대충 다 파악했을 것이다. 이래선 안 되겠다. 쇄신이 있어야 되겠다. 쇄신위원회까지 만들어서 대대적인 수리 작업을 해야겠다는 말씀 있었기 때문에 그런 절차를 밟아가는 것이 당이 나아갈 길이 아닌가 생각한다. 만날 때마다 ‘쇄신’, ‘변화’, 모임들이 있을 때마다 누구누구는 이렇게 하자는 중구난방(衆口難防)식으로 하다가는 당이 정말 되돌아올 수 없는 길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번에 저는 재보궐 선거 현장에 있었다. 최선을 다했음에도 결과가 좋지 못했다. 최선이라는 말이 변명이 될지도 모르겠는데, 가장 제가 우려하는 것은 우리가 1년 동안 너무 국민을 헤아리지 못했다는 것이다. 국민의 뜻과 민심이 어디에 있다는 것을 전혀 헤아리지 못했다. 여기에는 반드시 반성이 있어야 되겠다. 바로 이것이 1년 뒤 지방선거까지 영향 미치지 않을까 크게 우려하고 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시간을 갖고 민심을 헤아리면서 쇄신을 통해서 정말 국민들에게 내놓고 이정도로 다시 시작해보겠습니다라는 그런 각오를 표명하는 것이 이번 계기가 아닌가 생각한다.
2009. 5. 6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