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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8일 최고위원 간담회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박희태 대표최고위원>
ㅇ 오늘은 뭐 특별히 말씀드릴 것은 없고, 아주 편안하게 공개회의가 끝나면 질문하실 것 하셔라. 우리 최고위원님들하고 여기 앉아계시니까 직접 한번 들어보셔라. 전에는 부드럽게 묻더니, 요즘은 질문이 날카로워졌다. 이른바 ‘김무성 추대론’에 대해서 여러 이야기가 있는데 아직까지 우리 박근혜 전 대표의 진위를 정확하게 내가 직접 듣지 못했기 때문에 지금 확인하고 있는 중이다. 지금 이 시각에도 확인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니까 또 ‘뭐로 가지고 확인하고 있어요? 전화로 했어요? 뭐로 했어요?’ 어떻게 이렇게 상상력을 동원하면 또 여러 가지 좋은 생각도 나시고 그럴 것인데 너무 피의자 심문하듯이 그렇게 안 해줬으면 좋겠다. 좌우간 이 시간 현재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리고 또 필요하면 돌아오신 뒤에 만나서 더 알아보고. 또 그 외도 다른 화합방법도 할 것이다. 또 우리가 단합해야 된다는 명제는 지상과제이다. 그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우리 지상과제이기 때문에 이것을 실현시킬 수 있는 다른 또 방안도 연구를 하겠다. 어제 일부기자들이 저희 방에 와서 우리 방에 액자 걸려있는 태화위정(太和爲政)을 뭐냐고 물어서 제가 설명을 좀 했는데 태화라는 것은 선덕여왕 때의 연호다. 선정을 베푼 여왕의 연호다. 태화를 정치의 가장 근본으로 삼으라는 뜻이다. 그래서 이번에 태화 약간 미수사건이 생겼다고 하지만 사실 미수가 아니고 따지고 보면 태화 진행이다, 지금 진행형이다. 이렇게 좀 이해를 해주시고 여러분들이 언론인 여러분들도 우리 화합방안에 대해서 좋은 것이 있거든 말씀도 해주시라. 제가 말씀을 드렸는데 우리의 단합행진에는 멈춤이 없다. 멈출 수도 없다는 것을 강조를 드린다. 그리고 어제도 또 한 이야기이지만 우리가 정치 역사를, 우리 당의 역사를 회고해보면 우리가 항상 합쳤을 때는 승리했고 쪼개질 때는 실패한 일이 많다. 우리가 그래서 단합을 제일로 내세우고 있다는 것을 강조를 드린다.
<공성진 최고위원>
ㅇ 우선 그동안 당의 화합을 위해서 노력해주신 박희태 대표최고위원님의 노고에 이 자리를 비로소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대표께서 이정현 의원을 통해서 국내에 던진 메시지는 저를 포함한 모든 의원들과 당원들에게 어떤 의미에서는 깊은 상처와 아쉬움을 남겼다. 비록 절차나 과정이 100% 흡족하지 않다고 하더라도 목표인 화합을 위해서라면 국민의 뜻을 겸허히 수용하는데 동참해주실 것으로 사실은 믿어 의심치 않았는데 절차적 하자를 문제 삼고 또 실천의 문제라는 얘기로 거부하신 것이 참 아쉽다는 점 다시 한 번 지적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차를 강조한 것은 100% 동의할 수 있는 그런 실천을 강조하시는 박근혜 대표의 말씀은 또 전적으로 동의를 한다.
- 예를 들면 우리 당에 이미 두 달 전에 당 개혁과 혁신을 위해서 당 선진화 특별위원회가 구성이 되었다. 그 구성의 이면을 제가 잠시 말씀을 드리면 친이계인 저를 이 선진화 특위위원장으로 임명하려고 하였는데 몇몇 친박 최고위원님과 또 의원님들이 형평성의 문제를 제기해서 제가 과감히 그렇다면 친박의 허태열 최고께서 ‘이 특위를 맡으십시오.’하고 제가 양보를 했다. 이런 것도 당내화합을 위한 진정성으로 받아주셔야 되는 것이다. 이 선진화 특위가 잘 운영이 되었다면 사실은 지난 4월 재보선에 조금은 좋은 성적도 우리가 기대할 수 있었다는 것도 이 자리를 비롯하여 말씀드려야겠다. 또 대통령을 위시해서 당 대표최고위원님, 그리고 많은 당원 그리고 의원님들이 당내화합을 위해서 부단히 애를 썼지 진정성의 의심받는 것 자체가 참 매우 안타깝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을 드린다. 그래서 아직은 끝난 상황이 아니고 현재 진행형인데 박근혜 대표께서 귀국하시면 그 이후에 많은 당내외 인사들이 화합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된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박순자 최고위원>
ㅇ 옛 현인들 말씀에 자식 많은 집에 바람 잘 날이 없다고 그런 말씀이 있다. 또 열손가락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이 없다는 말이 있다. 그렇다. 저희 한나라당은 가족이 많다. 그리고 또 여당이다. 책임이 크다. 지금 박희태 대표님과 우리 지도부가 고민하는 것은 바로 바람 잘 날이 없고, 열손가락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이 없을 만큼 고민을 하고 있고, 사랑을 가지고 평등하게, 그리고 화합하고 발전하는 데에 한마음으로 다짐을 하고 있다. 많은 국민들께서 저희들에게 기대하고 바라는 것이 바로 그런 사랑과 발전, 화합이 아니겠나. 여당으로서 저희 한나라당은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그런 화합하는 모습, 또 사랑을 보내는 모습으로 국민들의 불안한 마음을 안심시켜드리고 또 한나라당에게 더 많은 기대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지금 많은 이야기가 있다. 친박 친이, 저희가, 정부가 들어서고 여당이 된지가 1년이 지났다. 더 이상 당내에 그런 말이 나오지 않아야 할 때이다. 이미 지났다. 이제는 오직 한나라당에 쇄신의 목소리, 발전의 목소리, 경제살리기의 목소리만이 우리나라를 위하고 국민을 위한 보답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한나라당은 이제 오직 화합하고, 새롭게 국민의 뜻을 받들기 위해서 쇄신하고, 발전하는 모습으로 거듭나도록 박희태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더 고통을 감내하면서 사랑을 받도록 하겠다. 또 일각에서 너무 앞서가는 이야기가 있다. 자중자애하길 바란다. 국민들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모든 것이 네 탓이 아니라 내 탓이라는 마음으로, 우리 당원들은 자중자애 하는 마음으로 국민들에게 희망과 새로운 기대감을 드리도록 함께 노력하자는 말씀을 드리면서 우리 지도부 역시 그런 마음으로 더 사랑을 갖도록 노력을 하겠다.
<박재순 최고위원>
ㅇ 저는 어제 지방에서 우리 한나라당,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회의원들의 대담토론에 참석했다. 잘 아시는 것처럼 우리 호남에 지역구 국회의원이 없기 때문에 최고위원인 제가 참석했는데 그 자리에서도 우리 한나라당에 대한 목소리를 나와서 상당한 부끄러움을 저는 감추질 못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4.29 재보선에 대한 평가의 토론이 있었는데 우리 호남지역도 한나라당은 비록 지방의원 후보자를 내지는 못했지만 민주당의 텃밭인 우리 호남에 광역의원이 민노당이 당선이 됐고, 광주의 기초의원이 역시 민노당이 당선이 됐다. 그래서 민주당 호남의 텃밭에서 민노당에게 다 빼앗겼다. 이것은 한편 살펴보면 생활정치에 깊숙이 파고들어가는 지방의원들의 공천을 잘했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냐 그렇게 저도 말씀을 드렸는데, 이 기회에 저는 우리 당의 대표님께서 제안을 해서 쇄신과 단합, 이것은 정말로 시의적절하고, 또 지금 바로 이때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하는데 박근혜 전 대표께서 우리 한국도 아닌 미국에서 또 수행 국회의원을 통해서 당헌당규를 어기면서까지 하는 것에 대한 그런 언급이 계시는 것을 볼 때 저는 당헌당규에 대해서 깊숙이 알지는 못하는데 우리 지도부가, 또 대표님께서 당헌당규를 위배해서 이렇게 추대론을 제기한 것은 결코 아니지 않느냐 생각한다. 몹시 그 표현에 대해서는 아쉽게 생각한다. 그래서 대표님을 중점으로 우리 당이 똘똘 뭉쳐서 앞으로 오는 10월 재보선, 또는 내년에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표님이 내걸었던 쇄신, 정말 전권을 줘서 단합을 하기 위한 것을 꼭 꽃피울 수 있도록 우리 당 모두는 매진해야할 것이고 국민들에게 정말 박수받는 정당으로 나가야 되지 않겠나 그런 말씀을 드린다.
<임태희 정책위의장>
ㅇ 너무 분위기가 무거운 것 같아서 제가 말씀드리고 싶었다. 제가 올해 국회의원이 9년째인데 9년 국회에서 여의도에서 생활하면서 보니까 일은 항상 있다. 지난 9년 전 상황을 돌이켜보면 이번보다 더 중한 이런 경우가 부지기수로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았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지내고 보니까 그 어려운 일을 당하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고 그 계기를 어떻게 수습하고 어떤 계기로 활용하느냐 하는 게 정치에서는 훨씬 중요한 것 같다. 저희가 이번에 4.29 재보선에서 여러 가지 나타난 결과를 당정에, 국정에 반영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이러한 것은 결국은 결과를, 이 계기를 우리 당이 좀 더 발전하고, 또 국민들에게 더 다가가고 국민들께 신뢰받는 이런 당으로 가기 위한 계기로 활용하면 지금의 모든 고통이 나중에는 전화위복(轉禍爲福)이요, 새옹지마(塞翁之馬)의 그런 계기로 삼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지나면서 보면 정치는 말로 하는 것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보면 말보다 무서운 칼이 없는 것 같다. 정치에서는 마주앉아서 얘기하면 그건 정말 말인데, 그것을 공중에다 대고 얘기해서 간접적으로 상대방에게 전해지면 엄청난 칼로 돌아가고 있는 게 또 정치의 엄연한 현실인 것 같다. 저희가 지금처럼 당내 화합이 중요한 이런 시점에서는 말이 혹시 칼이 돼서 저희가 당초에 뜻하는 것이 말로써 어긋나는 것은 없는가 하는 점들을 다시 한 번 우리가 생각해보고 얘기를 해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
- 쇄신특위 활동과 관련 여러 가지 언론에 거론되는 내용과 관련해서 말씀드리고 싶다. 지금 우리 당은 정말 중요한 발전의 계기로 하자는 것이지 지금이 과거처럼 당이 무너져서 혁명이 일어나거나 무슨 새로운 질서를 새로 세워야 하는 이런 시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저는 국민들이 바라는 것도 정말 이 계기를 통해서 얼마나 당이 새롭게 바뀌고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느냐가 중요한 것이지 여기서 또다시 밥그릇 싸움이 벌어진다거나 당내에 어떤 생각을 달리하는 것들의 경쟁이 아주 우리 국민들께서 혐오감을 일으키는 그러한 방법으로 진행되는 것에 대해서 당에서 분명히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런 일이 있지 않도록, 정말 누구나가 다 수긍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그런 좋은 혁신안을 만드는데 목적을 둔다면 그 표현이 어떻든 전권을 주고, 주지 않는가가 중요한 게 아니고 목표는 정말 당이 국민들의 입장에서 볼 때 정말 제대로 새롭게 바뀌는구나, 정말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고 있구나 하는 결론을 내기 위해서 모두가 자기 사심 버리고 최선을 다하면 저는 여러 가지 문제도 다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런 면에서 우리가 앞으로 활동하는 과정에서도 그런 방향으로 저 스스로도 그렇고 당내 구성원들이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말씀드린다.
<박희태 대표최고위원>
ㅇ 모두 함께 노력해야 한다. 화합이라는 것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지 않나. 함께 할 때 화합의 씨를 거둘 수 있는데 좋은 사자성어가 있지만 쓰면 좀 그럴까 싶어서 오늘은 안 쓴다. 전에 우리가 여당일 때도 그 뒤에도 현재까지 우리 주요당직자회의를 할 때는 하기 전에 오신 기자분들과 가벼운 농담도 하고 기자분들이 묻는데 약간 짧게 대답도 하고 이렇게 분위기가 아주 우리와 언론 사이에 잘 고조 되서 회의를 시작하는데 ‘이제부터 우리 회의하겠습니다’하고 ‘피해주십시오’하는데 요새는 그런 절차가 전부 생략되어 버리고 그냥 우리끼리 바로 시작하고 해서 기자분들이 뭘 생각하고 있는지 그때 그때 잘 모르겠더라. 그래서 오늘은 거꾸로 한번 해보자. 기자분들 말씀하실 것 있으면 누구한테라도 여기 있는 분들한테 여쭤보셔라.
ㅇ 최고위원 간담회 일문일답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 쇄신위원장 인선 결과는?
= 잘 진행되고 있고 멀지 않아서 발표를 하겠다.
- 지난번에는 이번 주안에 발표를 하신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 이번 주가 아직 남았다. 언제까지 이번 주말로 보나. 일요일까지 아닌가. 일요일 저녁 12시까지다.
- 사무총장 인사도 함께 발표하나?
= 그렇다. 총장 인사가 아직까지 좀 마무리 되지 않았기 때문에 쇄신위원장만 덜렁 발표하는 게 모양이 그렇지 않나. 외로워 보이기도 하고, 총장을 같이 했으면 싶어서 좀 기다리고 있다.
- 대표님이 화합을 위한 획기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여러 번 말씀하셨는데?
= 그게 그거다. 내가 획기적이라는 용어를 쓴 이유는 그거다. 어제 내놓은 그 카드다. 오늘도 진위를 확인 중이라는 말에 포함되어 있다.
- 박 전 대표의 의사를 확인중이라고 하셨는데 지금 접촉되신건가. 또 접촉되었다면 지금까지 확인한 바는 무엇인가.
= 지금 진위를 확인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 중에 있다 이렇게 내가 얘기를 했다. 지금 진행형이다.
- 그 진위가 김무성 원내대표 카드를 반대한다는 진위로 확인이 되시면?
= ‘면’자 붙는 물음에 대한 대답은 제가 확실히 할 수 없다.
2009. 5. 8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