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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당정협의회] 당정이 합심 협력하여 북핵 문제에 공동 대처해 나가야
작성일 2009-05-27


  5월 27일 제4차 고위당정협의회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한승수 국무총리>

 

ㅇ 이른 아침 일찍 감사하다. 우선 무엇보다도 추도묵념을 했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고 또 정부를 대표해서 다시 한 번 삼가 조의를 표한다. 다른 때보다 더 일찍 참석해주신 박희태 대표님과 안상수 원내대표님을 비롯한 최고위원, 또 당직자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드린다. 특히, 이번에 새로이 당선돼서 다시 한 번 원내사령탑을 맡게 되신 안상수 원내대표님 그리고 김성조 정책위의장님께 축하 말씀드리면서, 그간의 경륜과 경력을 바탕으로 당정이 혼연일체가 되어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통합에 또 국가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 잘 아시다시피 지난 25일에 북한은 온 국민의 바람과 국제사회의 경고를 외면하고, 제2차 핵실험이라는 도발적 행위를 감행하고 나섰다. 이는 무엇보다도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민족의 여망을 짓밟는 일로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정부는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서 신속하고 분명한 자세를 가지고 대처함과 동시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갑작스런 서거에 따른 국민장을 모레 치르도록 되어있다. 그것이 경건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

 

 - 이번 북한의 핵실험은 세계 평화와 안정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고,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과  6자회담 합의의무를 저버린 행위이고, UN안보리 결의안 1718호를 정면으로 위반한 행위이다. 엊그제 청와대에서 대통령께서 주재해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대응방안을 분명히 세웠다. 정부는 6자회담 참가국인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과 긴밀히 협력하는 한편, UN 안전보장이사회가 보다 실효적인 조치를 취하도록 국제공조를 강화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이미 UN 안전보장이사회는 이와 관련된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 북한이 핵무기와 관련된 모든 계획을 폐기하고, NPT(핵비확산조약)에 복귀하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 이럴 때일수록 정부와 당은 협력 체제를 갖추고, 북한 문제에 대해 특히 북핵 문제에 대해 공동의 대처를 취해 나가야 하겠다. 또한 정확한 정보를 국민들에게 신속하게 전달함으로써 국민들에게 불필요한 불안감이 확산되지 않도록 하고, 이러한 위기에 당과 정이 합심해서 위기를 난국을 돌파해 나가는 역량이 있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나라당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기대해마지 않는다.


<박희태 대표최고위원>

 

ㅇ 이 어려운 시기에 노고가 매우 크신 존경하는 한승수 총리님과 관계 장관들께 심심한 위로 의 말씀 드린다. 지금은 상황이 매우 어려운 그런 상황이다. 이런 때일수록 우리 당정이 더욱 합심 협력해서 국민들에게 자신감을 보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국란을 충분히 극복하고, 우리가 다시 발전을 계속해 나갈 수 있다는 확실한 자신감을 당정이 보일 필요가 있다. 아주 긴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지금 일부 국민들이 불안감을 느끼고 있지만, 이것을 빨리 씻어주는 것이 우리의 도리이다. 특히 북핵 문제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우리가 핵개발을 저지하는 노력을 해야겠지만, 이미 개발된 핵에 대해서는 우리가 충분한 억제력을 갖도록 우리 자체적으로 국제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다. 어제 오바마 미 대통령이 핵우산 보장이라는 아주 중요한 언명을 했다. 우리 국민들에게 상당한 불안감을 씻어주는 역할을 했다고 저는 생각한다. 앞으로도 특히 정부에서는 국제적인 노력, 미·중·일을 위시한 UN에서의 국제적인 노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 그 점에 대해서도 노고를 해주시는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안상수 원내대표>

 

ㅇ 제가 작년 5월 말까지는 여기 계신 총리님과 장관님들과 당정회의를 가졌다. 1년 만에 다시 복귀해서 어려운 일들을 이번에 맡게 됐다. 앞으로 당정이 그 전보다도 더욱 더 굳게 서로 소통을 원활히 해서 이제는 국민들에게 믿음직한 모습을 보이고, 삐걱거리는 모습을 보이지 않도록 서로 노력했으면 좋겠다. 특히 정부의 협조를 많이 부탁드린다. 지금 국민장을 준비하고 있고 애도기간 중에 있다. 참으로 어려운 때이다. 저는 이것을 정치적으로 잘못 이용하려는 세력이 있어서 이를 변절시키고, 소요사태가 일어나게 될까봐 정말 걱정이다. 정부에서는 특히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국민장을 무사히 잘 마칠 수 있도록 모든 경계를 잘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

 

 - 북핵 문제에 관해서 우리가 국민장을 하고 있는 이때에 북한이 마치 뒤통수를 치듯이 국민들에게 그야말로 놀라운 충격을 주고 있다. 북핵 사태로 세계적인 경악과 분노를 같이 주고 있는 이 때 국민들께서 국민장의 슬픔에 젖어 참으로 큰 이 위기를 아직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분들도 계시는 것 같다. 국민들과 위기를 공유하면서 극복도 같이 해나가는 이런 자세를 가질 수 있도록 여러분들께서 또 우리 당정이 합심해서 안보의식을 강화하고 경계를 철통같이 해서 우리 안보를 굳건히 지킬 수 있도록 그렇게 노력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다시 한 번 우리 당정이 힘을 합쳐서 이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해서 대한민국을 선진화의 반석에 올려놓도록 그렇게 노력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김성조 정책위의장>

 

ㅇ 정말 중요한 시기에 정책위의장을 맡은 김성조 의원이다. 어깨가 정말 무겁다. 가야될 길이 녹록치 않은 것 같다. 그렇더라도 안상수 원내대표와 힘을 합쳐서 원내지도부를 잘 꾸려서 열심히 대응해나가도록 하겠다. 원내대표와 저를 뽑을 때, 당의 분위기는 우리 원내지도부에 대한 요구가 크게 두 가지였다고 생각한다. 강한 추진력, 화합이 전제된 활동을 해달라는 그런 부탁이었다. 특히 지금 우리 당에서는 쇄신위원회가 활동하고 있는데, 당·정·청간에 소통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정부와 우리 여당이 한 목소리를 내는 모습을 국민들이 원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그런 부분이 좀 미약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새로 만들어진 지도부는 우리 정부와 여당이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역할을 제가 열심히 할 생각이다. 우리 총리님 이하 국무위원 여러분들께서 많은 협조를 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2009.  5.  27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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