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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연찬회 오후자유토론 주요내용
작성일 2009-06-05
 조윤선 대변인은 6월 4일 국회의원 연찬회 오후 자유토론 관련 중간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전했다.

 

ㅇ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2시10분부터 4시15분까지 모두 18분의 의원들이 발언했다. 제가 나와 정리하고 있는 동안에도 여러분들의 발언이 이어졌고, 아마도 그 이후에 10분 이상의 의원이 발언 신청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여러분들의 의견이 사실은 구체적인 표현은 좀 다를지 모르지만, 같은 내용을 많이 담고 있어서 제가 오전 토론내용의 브리핑과는 약간 형식을 달리 하겠다.

 

- 우선 이슈가 이제는 당 지도부가 용퇴를 하고 조기전당대회를 해야 한다는 의견과 그보다는  근본적인 원인분석과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쇄신안을 마련해야한다는 의견으로 나뉘고 있는 것 같다. 우선 의견을 개진하신 의원들이 어떤 분들인지 그 18분의 성함을 알려드리겠다. 제가 그냥 존칭 없이 말씀드리겠다. 진성호·임동규·정태근·정옥임·손숙미·권택기·권영진·전여옥·이정현·강승규·차명진·김태원·김성식·이종혁·김동성·주광덕·심재철·유정복 의원 18분이다. 우선 당 지도부가 용퇴를 하고 조기전당대회에 나서야한다는 의견을 개진하셨던 분들은 진성호·정태근·정옥임·권택기·전여옥·차명진·김성식·주광덕·심재철 의원들이다. 이 분들의 의견은 주로 당·정·청이 모두 잘못한 점이 많이 있다. 하지만 우선 당이 우선적으로 변하고, 쇄신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청와대와 정부도 인적 쇄신과 다양한 인재를 등용하는 그런 내각의 구성을 요구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이 있었다. 오전에 정태근 의원의 청와대 참모진의 발언과 관련해 당이 제기한 쇄신요구에 대해서 청와대에서 합의된 내용이 있다면, 그 합의된 내용과 입장을 당에 와서 전달하는 것이 맞다고 다시 한 번 지적했다. 또한 권택기 의원과 차명진 의원은 7인의 성명이 있은 이후에 이 7인의 성명은 특정 정치인의 어떤 이해를 대변하는 것이 아니고, 당의 화합과 쇄신을 위한 진정성이 담긴 제안임을 이해해달라고 호소했다. 진성호 의원은 그동안에 우리 당의 민심이 멀어지게 된 이유가 우리 당이 인간적인 정당으로 거듭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을 했다. 역시 김성식 의원도 우리가 인적쇄신과 더불어 국정기조, 정책기조의 변화가 모두 필요하다. 보다 서민을 위하고 서민을 어루만지는 그런 정책이 더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 두 번째는 지도부 용퇴와 조기전당대회 이전에 본질적인 원인분석과 주위의 포용이 있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내용에 관해서 간략하게 요약하겠다. 이런 취지로 발언해주신 분들은 임동규·이정현·김태원·이종혁·김동성·유정복 의원이 이런 발언을 해주셨다. 우선 지지율의 하락이 반드시 지도부의 책임 때문인 것인지를 면밀히 검토해야한다. 한나라당에 대한 그간의 실망이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특히 대통령의 국정운영 기조가 바뀌지 않으면, 한나라당 지도부가 아무리 많이 바뀐다 하더라도 민심을 다시 회복할 가능성은 적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 지지율 하락의 책임은 당·정·청 모두에게 있지만, 지도부 사퇴 이전에 대통령의 국정 운영 기조가 바뀌어야 한다는 그런 취지였다. 쇄신을 위해서는 정책 탕평뿐만 아니라 인사 탕평을 해야 하고 지난 10년 동안 한나라당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했던 인사들을 골고루 기용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그런 말씀이 있었다. 특히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화합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발언도 있었다. 이종혁 의원은 권력을 가진 쪽에서 포용하고, 화합을 위한 노력을 더 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고, 이명박 정부가 성공을 해야 한나라당이 살 수 있다는 말씀을 하셨다. 박희태 대표께서 비록 원외이지만, 그 정도의 정치력을 가지고 그나마 당을 이 정도로 추스를 수 있었던 점을 상기해서 무조건 지도부의 책임론은 들고 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었다. 유정복 의원은 열린우리당이 참여정부 시대에 당 의장을 8번이나 바꿨으면서도 본질적인 문제해결에 관한 노력이 없었기 때문에, 선거에서 모두 졌던 선례를 우리가 주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본질을 외면하고 일시적인 국면전환의 카드로서 전당대회를 활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그런 취지였다. 당의 지지율과 대통령의 지지율은 늘 함께 가기 마련이기 때문에 지금 우리 한나라당이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서, 또 지지율을 회복하기 위해서 해야 되는 일은 천막당사 시절 우리가 개혁하려던 정신과 노력을 다시 한 번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는 취지였다. 17대의 한나라당 혁신위가 했던 것의 결정체가 현재 당헌·당규인 만큼 이 당헌·당규가 잘 지켜지고 있는지를 우선 반성부터 해야 한다는 뜻이었다. 

 


2009.  6.  4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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