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고 정확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존경하는 관훈클럽 회원 여러분,
자리를 함께 해 주신 언론인 여러분,
대단히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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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자리에 초청해 주셔서 참으로 감사합니다.
재작년 9월에 이어 두 번째니 1년 6개월여 만에 다시 여러분을 뵙게 되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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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토론 때는 야당 대표였는데, 지금은 집권 여당의 대표 자격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감회가 새롭고, 또 한편으론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게 됩니다. 국민을 섬기고 민심을 받드는 정치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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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언론인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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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선에서 우리 국민은 변화를 선택했습니다.
이념보다 실용을, 정치보다 경제를 우선하는 이명박 정부의 탄생이 바로 그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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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집권 여당의 대표로서 한나라당도 변해야 한다는 국민의 뜻을 가슴 깊이 새기고 실천하고자 했습니다. 그것이 공천 결과였습니다.
이번 공천은 다소 거칠어 보이기는 해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우리 스스로 변화하고자 하는 몸부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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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역사의 도도한 흐름 속에서 아쉽게 탈락된 분들도 있습니다.
정말 가슴 아프기도 했습니다. 더구나 이로 인한 분란이 급기야 집안싸움으로 번져 국민들께 걱정을 끼쳐 참으로 송구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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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려운 때일수록 책임 있는 사람의 희생과 결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루빨리 수습하고 다시 한 마음이 되어 총선 승리의 길로 달려 나가기 위해서는 저 자신부터 던져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고심 끝에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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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총선 불출마는, 자기희생을 통해 당을 단합시키겠다는 충정에서 나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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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대표로서 경선 성공, 대선 승리에 이어 총선 승리를 통해 명실상부한 정권교체를 이뤄내고자 하는 진심어린 결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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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은 독립기구인 공천심사위원회가 독자적으로 한 것이기는 하지만 당 대표인 제가 정치적 최종 책임을 질 필요가 있습니다. 선거를 통해 정치적으로 평가받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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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언론인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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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선에서 우리 국민들은 압도적인 지지로 이명박 대통령을 뽑아 주셨습니다. 경제를 살려달라는 간절한 소망 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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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일 하나는 똑 소리 나게 합니다.
경제, 반드시 살려낼 것입니다. 하지만, 혼자서는 안 됩니다.
아무리 일 잘 하는 상머슴도 똑똑하고 성실한 작은 머슴들이 없으면 제대로 일 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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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야당이 사사건건 트집 잡고 발목 잡으면 아무 일도 할 수 없습니다.
국정의 안정 없이는 경제도 살아날 수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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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께서 도와 주셔야 합니다.
할 일 많은 이명박 정부가 일 할 수 있도록 과반 의석을 만들어 주셔야 합니다. 뒷짐 지고 어슬렁거리며 말로만 떠드는 정치꾼으론 안 됩니다.
땀 흘려 열심히 일하는 진짜 일꾼들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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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이제 갓 한 달 됐습니다.
사람은 백일이 되어야 제 모습이 나옵니다.
정권도 최소한 백일이나 6개월은 되어야 잘 하는 지 못하는 지 드러나게 마련입니다. 그런데 야당은 벌써 견제를 하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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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민주당이 어떤 당입니까.
지난 10년간 나라 경제를 망쳐 놓은 국정파탄, 민생파탄의 주역들입니다.
마땅히 책임지고 이미 물러났어야 할 사람들입니다.
그럼에도 간판을 수없이 바꾸면서 끝까지 책임을 회피하려 급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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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도 이제와선 겨우 1개월 된 정부를 탓하다니, 적반하장도 정도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견제론은 일 잘 해서 경제 살려내려는 이명박 정부 뒷다리 걸겠다는 정략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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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정체성도 없이 이삭줍기로 급조한 지역주의 세력이 득세해서도 절대 안 됩니다. 당선에만 눈먼 철새 정치인들은 엄중한 심판을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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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국정의 중심에 우뚝 서겠습니다.
일하는 정치로 국민께 꿈과 희망을 드리겠습니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계획이 아닌 실천으로 심판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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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경제 살리기에 당의 명운을 걸 것입니다.
총선이 끝나자마자 당선자들을 당의 각종 민생 특위로 불러들이겠습니다.
물가 안정, 일자리 창출, 의료와 주거의 생활비 부담 줄이기, 노후 대책, 신용불량자 지원, 중소기업과 자영업 살리기, 농어촌 살리기 등 민생 과제 해결에 팔을 걷어붙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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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국회가 열리기 전부터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연구해 확실하게 해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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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잘못도 확실하게 바로잡겠습니다.
이미 새 정부의 첫 인사 때부터 매섭게 지적했습니다.
인수위의 잘못에도 서슴없이 나섰습니다.
앞으로도 국민의 편에 서서 따질 것은 분명히 따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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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여러분께서 함께 해 주십시오.
어깨도 두드려 주시고, 등도 밀어 주십시오.
더욱 열심히 일해서 국민의 기대에 반드시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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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