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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과 정부는 3일 이명박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개최된 고위당정협의회에서 ‘국민께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100일인 오늘을 대오각성과 새출발의 기점으로 삼아 국민을 참으로 섬기는 정부로서 국민의 피부에 와닿는 행정을 가시화해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00일 동안 오만에 빠지거나 민심을 거스리지는 않았는지 자책하고 성찰하는 계기 돼야 강재섭 대표최고위원은 인사말을 통해 “사람도 100일이 되어야 자기 면역력을 갖추고 성장하기 시작한다는 말이 있다. 그간의 시행착오를 우리가 뼈저리게 반성하고 지금부터 비상한 각오로 새롭게 출발을 했으면 좋겠다”면서, “100일 동안 행여나 저희들이 오만에 빠지거나 아니면 너무 소홀해서 민심을 거스르지는 않았는지 자책하고 성찰하는 계기라가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 대표는 “국민의 생각을 읽고 뜻을 받드는데 만약 소홀히 한다면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못 막는 사태를 자초할 수도 있다”면서, “지금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온 시민들 마음에는 쇠고기 문제만 있는 것은 아니고 새로운 정권에 대한 여러 가지 기대, 또 경제침체 활로를 열지 못하는 데 대한 어려운 이 삶에 대한 절박함 등이 담겨있다. 무조건 촛불을 끄라고 할 것이 아니라 왜 촛불을 들고 나왔는지를 깊이 헤아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강 대표는 "당정청이 민심의 눈높이에 맞춘 행정서비스로 국민 마음을 얻어야 한다. 당정청은 공동운명체로 2인3각 경기처럼 협조하지 않고 어긋나면 쓰러질 수 밖에 없다"며 "이 기회에 내탓 네탓하는 일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인사말을 통해 “오늘은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지 100일인데 아주 매우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나왔다”면서, “지난 한 달간 쇠고기 수입과 관련해 반대하는 촛불시위에 있어 국민과 소통하면서 일을 추진하는데 정부로서 부족함이 적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한 국무총리는 “대통령의 국정을 잘 보좌해드리고 내각을 통솔하는 총리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하고 있고, 국민 여러분께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100일인 오늘 대오각성과 새 출발의 기점으로 삼아서 국민을 참으로 섬기는 정부로서 국민의 피부에 와 닿는 행정을 더욱더 가시화해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미국 쇠고기 수입문제와 관련한 안전문제에 대해 한 국무총리는 “정부는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국민의 건강을 담보하는 검역 주권을 확실하게 지킬 것”이라고 약속하고, 최근 상승하고 있는 유가와 관련해 서민 생활 안정과 국가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 고유가의 파동을 슬기롭게 넘을 수 있는 단기 대책을 마련해서 조속히 시행하는 등 중장기 대책에도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또 한 국무총리는 촛불집회와 관련해 "정부정책을 비판하고 대안마련을 요구하는 것은 국민의 정당한 권리"라면서, "법테두리 안에서 평화적으로 이뤄지면 철저히 그 권리를 보장하고 보호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 국무총리는 "당정청간 유기적인 협력이 더욱 활성화돼야 할 시점이다. 철저한 사전협조로 당정회의가 내실있고 실효성있게 시행될 수 있도록 당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류우익 대통령 비서실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서 이렇게 어려운 국면에 있는 것이 대통령과 국민께 송구스러울 뿐이다. 열심히 일을 한다고는 했는데 국민의 마음을 더 헤아려야 되겠다고 생각한다”면서, “국민의 우려를 씻어내고 다시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개원 국회 첫날부터 등원을 거부하면서 장외 집회를 하고 있는 야당의 입장도 이해를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국회라는 게 모든 국민적 갈등을 해소시키는 장이 되어야지 갈등을 증폭시키기 위한 국회가 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현 상황은 국민 설득이 안 되는 상황이니만큼 국민을 이기려고 해서는 안 되고 국민에게 머리를 숙이고 져야 할 상황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대외적인 국가신인도도 중요하지만 국민 신뢰를 잃어버린 정부가 대외적인 국가신인도를 찾아본들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의원들의 아픈 지적을 언급하면서, “향후 당·정·청이 정부정책에 대해서 무한 연대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당이 정부를 비난하고 일이 터지고 나면 여당이 국회에서 감싸줘야 하고 이런 식의 구조로 되면 점점 어려워진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홍 원내대표는 “앞으로 정부 정책 발표와 추진은 당·정·청이 충분한 사전 조율과 검토를 통해서 국민의 의사가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당이 보완할 것은 보완하고 추진할 것이 있으면 같이 힘을 합쳐서 추진해야 할 것으로 본다”면서, “또 사후적으로 잘못된 것이 있으면 그것은 바로 잡아야 한다. 잘못한 사람이 있는데 그것을 끌고 가려고 해서는 안 되고 아깝고 미안하지만 책임지는 풍토를 만들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26lt;2008. 6. 3 인터넷뉴스팀%26g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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