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고 정확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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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전당대회를 끝으로 저는 당 대표직에서 물러납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 2년은 우리 정치사에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간 가슴 벅찬 성취와 보람의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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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경쟁으로 당이 깨질지도 모른다는 당 안팎의 우려를 불식하고 화합과 감동의 ‘아름다운 경선’을 성공시켰습니다.
끈질기고도 집요한 정치공작을 이겨내고 국민의 힘으로 대선 압승의 영광을 이뤄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총선을 앞둔 공천 파동을 수습하고자 총선 불출마라는 고심의 결단을 내리기도 했고, 결국 과반수 의석의 총선 승리로 보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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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없는 길을 만들어가며 쉼 없이 오르고 올라 마침내 10년만의 정권교체라는 정상에 우뚝 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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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지지와 성원을 보내 주신 국민 여러분, 땀과 눈물로 헌신해 주신 당원 동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때로는 매서운 비판과 질책으로, 때로는 진심어린 조언과 충고로 저와 한나라당이 올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신 언론인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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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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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큰 기대 속에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지 4개월 남짓 지났습니다.
하지만, 변화와 개혁을 통해 대한민국 선진화를 이뤄내겠다는 큰 뜻을 펼쳐보기도 전에 난관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쇠고기 파동으로 촉발된 촛불집회가 그 취지와 양상이 변질되면서 미래로 전진해야 할 우리의 앞길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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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문제는, 정치의 중심에 서서 지혜를 모으고 해법을 찾아야 할 18대 국회가, 한 달 넘게 원 구성도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루빨리 문을 열어 시급한 민생현안 해결에 여야가 머리를 맞대야 합니다.
고유가, 고물가 시대를 이겨낼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여 서민의 고통을 덜어드려야 합니다.
야당에 다시 한 번 호소합니다.
거리의 촛불이 아니라 국회의사당에 희망의 횃불을 켜 온 나라를 환히 밝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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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저와 함께 며칠 간격으로 물러나게 될 민주당 손학규 대표에게 각별히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나라와 국민을 위해 결단을 내려 주십시오.
우리가 꼬인 매듭을 풀고 간다면, 이는 우리 정치가 새롭게 출발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국회 정상화에 동참해 주기를 거듭 촉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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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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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면 우리 당의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열립니다.
무엇보다 이번 전당대회는 당의 화합과 단결을 다지는 축제의 마당이 되어야 합니다.
그 동안 치열했던 경선을 비롯하여 공천 파동, 탈당과 복당과 같은 논란과 갈등은 당의 화학적 결합을 막는 걸림돌이 되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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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당원 동지들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지난날의 상처와 허물은 제가 모두 다 끌어안고 가겠습니다.
소원한 점이 있었다면 훌훌 털어버리고 새 지도부를 중심으로 하나가 되어 미래로 나아갑시다.
다함께 선진 대한민국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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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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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저 강재섭은 당 일선에서 물러납니다.
그러나 한나라당의 성공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겠다는 저의 마음만은 결코 변함이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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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따뜻한 사랑과 아낌없는 격려를 보내 주신 모든 분들께 거듭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 가정에 늘 밝은 웃음이 가득하고, 꿈과 희망이 넘쳐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