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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직장인가, 비리직장인가?
작성일 2008-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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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달 동안 검찰이 공기업 비리를 수사한 결과 21개 기관에서 100명이 넘는 직원들의 비리혐의를 적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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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내 위아래는 물론 노조위원장까지 심각한 도덕적 해이 현상의 실태가 드러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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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nbsp;15억원의 공금을 횡령해 도박과 유흥비로 탕진한 말단직원, 직원 채용과 승진 대가로 뇌물을 수수하고 직원 격려금도 유용한 이사장, 장비 납품업체 선정 관련 2억 여 원을 받은 노조위원장, 업자와 결탁해 성접대 여행과 뇌물을 수수한 직원들, 허위물품 구매요청서를 제출해 연구비 명목으로 9억 여 원을 횡령한 연구소 연구원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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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nbsp;심지어는 유가상승에 고통 받는 화물차 운전자에 대한 유가보조금과 재래시장 영세상인 지원 보조금을 횡령한 파렴치한 경우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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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nbsp;가히 비리백화점을 보는 듯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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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nbsp;‘신의직장’이란 국민적 비난을 받아오던 공기업이 이번엔 ‘비리직장’이란 오명까지 들어도 마땅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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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nbsp;이런 비리를 숨기고 비리직장을 유지하기 위해 공기업 개혁을 거부한 것인가? 이는 뿌리 깊은 부패로 부를 치부하며 나만 살겠다는 천박한 조직 이기주의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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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nbsp;이런 공기업으로는 국민과 나라의 미래를 기대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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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nbsp;정부도 공기업 내부의 고질적인 비리를 근절하여, 국민을 위하고, 나라 경제에 보탬이 되는 공기업으로 다시 태어나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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