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고 정확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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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9월16일 MBC 라디오 %26lt;손석희의 시선집중%26gt; 전화인터뷰에서 박 대표의 강한 리더십을 주문하는 일부 의견에 대해 “강한 리더십을 행사하면 시원시원해 보이고, 일을 하는 것 같은 분위기는 나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도 있다. 갈등도 생기도 당 화합에도 문제가 생긴다. 과거에도 당대표가 강한 리더십이라는 명분으로 독단적인 당 운영을 하다가 당이 큰 낭패를 당한 경우가 많다. 민주적 리더십이 가장 강한 리더십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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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인터뷰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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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석희 / 진행%26nbsp; :
한나라당이 추석 전에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에 실패한 이후에 후폭풍이 좀 있습니다. 홍준표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대표단에 대한 용퇴론은 물론이고 또 예결특위에 불참했던 소속 의원들에 대한 문책론도 나오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요. 따라서 오늘 열릴 의원총회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가하면 한나라당에서는 처리가 무산된 4조 2,677억 원 규모의 추경안을 내일 다시 처리한다는 입장인 반면에 민주당에서는 이것을 막겠다고 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정상 처리가 될까 하는 그런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의 박희태 대표를 연결하겠습니다. 추경예산안 처리실패 이후에 당의 후유증을 어떻게 수습해 나갈 것인가, 이 얘기가 오늘 주된 얘기가 될 것 같습니다. 안녕하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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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희태 / 한나라당 대표%26nbsp; :
네,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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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석희 / 진행%26nbsp; :
자, 우선 추석명절은 잘 보내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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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희태 / 한나라당 대표%26nbsp; :
네.
(소제) “육지도 바다도 풍년인데, 정치권만 흉작 … 죄송”
☎ 손석희 / 진행%26nbsp; :
오늘 보도를 보니까 여기저기서 의원들이 전하는 추석민심도 싣고 있던데 박 대표님께서 전하는 추석민심은 어떤 걸까요?%26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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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희태 / 한나라당 대표%26nbsp; :
저도 고향인 시골에 다녀왔습니다. 한마디로 금년은 풍년이었습니다. 태풍도 없었고 병충해도 거의 없었고 또 그리고 바다에는 적조, 매년 생기던 적조도 금년엔 거의 없었습니다. 땅과 바다가 모두 풍성한 그런 추석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우리 정치권에 대해서는 왜 그렇게 수확 하나도 거두지 못하느냐, 정말 매번 이렇게 국민에게 풍성한 추석선물을 왜 못 주느냐하고 질책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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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석희 / 진행%26nbsp; :
아마 그 말씀은 추경안하고도 이렇게 빗대서 말씀하신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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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희태 / 한나라당 대표%26nbsp; :
네,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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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석희 / 진행%26nbsp; :
아무튼 내일 재처리한다, 그때는 표결로 갑니까, 내일은?%26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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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희태 / 한나라당 대표%26nbsp; :
그건 민주당의 태도에 달렸습니다. 아시다시피 이번 추경예산안은 무슨 돈 있는 사람을 위한 그런 예산이 아닙니다. 이건 정말 우리 밑바닥의 서민들을 도와주기 위한 그런 예산입니다. 전기값을 안 올리고 또 수도료도 안 올리고 저 농촌, 농민들, 비료값이 올라가서 굉장히 걱정이 많습니다. 그것도 지금 보조를 해주고 이런 예산입니다. 이것을 막으면서 어떻게 서민경제를 위한다고 그렇게 큰 소리를 칠 수가 있습니까. 그래서 민주당도 농촌이나 어디 서민들하고 많이 접했으니까, 추석 때. 이제 생각 좀 달리해야 될 것입니다. 그래서 서로 협의를 일차 해보고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고 기대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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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석희 / 진행%26nbsp; :
오늘 다시 협의를 하실 생각이신가요, 그렇다면?%26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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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희태 / 한나라당 대표%26nbsp; :
네, 오늘 지금 우리가 최고위원회의도 열고 의총도 합니다만 거기에서 우리의 방침도 좀 결정이 될 겁니다만 기본적으로는 우선 한번 대화를 해보고 선대화 후처리 이런 방향으로 갈 것입니다. 그러나 언제까지 우리가 대화만 할 수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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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석희 / 진행%26nbsp; :
그렇다면 민주당과 협의할 수 있는 시간은 오늘이나 내일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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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희태 / 한나라당 대표%26nbsp; :
네, 이미 다 된 겁니다. 민주당도 이러한 추경을 처리하는데 묵시적인 동의를 했거든요. 단지 우리가 그 숫자가 조금 그게 안 돼 가지고 실패를 했습니다만 민주당도 우리의 일방적인 그런 선진당과의 처리를 갖다가 묵인했습니다. 묵인했는데 그게 지금 와서 어떻게 하겠습니까?
(소제) “항해 막 시작했는데 선장 뛰어내려서야 … ”
☎ 손석희 / 진행%26nbsp; :
알겠습니다. 민주당의 입장은 이미 잘 알려진 것처럼 특히 상장된 공기업에 공적자금이 들어가는 것은 좀 문제가 있다 라는 입장에서 계속 이걸로 논쟁의 핵심이 돼 왔었는데 문제는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그런 얘기를 했더군요. 그러니까 원래 우리는 이 사안이 몸으로 막을 일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지금 상황변경이 있지 않겠느냐, 그러니까 엊그저께 왜 일방처리 하려다가 안 된 것을 가지고 얘기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정상적이라면 강행처리를 해선 안 된다, 한나라당이. 이렇게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협상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는데요. 다만 민주당과의 협의가 있기 전에 한나라당으로서는 몇 가지 해결해야 될 일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우선 홍준표 원내대표 문제인데요. 본인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또 당내 일부에서는 물러나야 된다고 얘기했고 있고요. 그런데 홍준표 원내대표의 얘기를 어제오늘 이렇게 들어보니까요. 보도된 내용이기도 합니다만 사의를 표명한 이유가 민주당에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합의를 아까 말씀하신 대로 묵시적으로 했는데도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그래서 거기에 본인의 사의표명의 원인이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당내 지도력과는 상관이 없는 입장인 것 같은데요.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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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희태 / 한나라당 대표%26nbsp; :
좌우간 저는 그 문제가 터지자마자 즉각 지금 항해가 막 시작됐는데 선장이 뛰어내려서야 되겠느냐,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나 방금 말씀하신 대로 당내에는 양론도 있고 또 우리 의원들의 의견도 좀 구구합니다. 구구한데, 오늘 의원총회를 열고 또 우리 최고위원회의도 열게 돼 있습니다. 거기에서 이 문제는 논의해서 최종적인 결정을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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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석희 / 진행%26nbsp; :
최고위원회의가 먼저 열리겠죠?%26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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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희태 / 한나라당 대표%26nbsp; :
네, 그렇습니다. 최고위원회의는 9시부터 열리고요. 우리 의원총회는 2시부터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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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석희 / 진행%26nbsp; :
박희태 대표께서 생각하시기에 최고위원회의 분위기는 어떤 것 같습니까? 홍준표 원내대표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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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희태 / 한나라당 대표%26nbsp; :
지금 별 접촉은 못했습니다. 연휴가 돼 가지고. 나가서 의논을 해봐야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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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석희 / 진행%26nbsp; :
일단 정몽준 최고위원은 홍 원내대표의 사퇴에 대해서는 좀 부정적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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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희태 / 한나라당 대표%26nbsp; :
네, 기사에서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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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석희 / 진행%26nbsp; :
저희도 그거보고 드린 말씀인데 그러면 최고위원회에서 대략적인 어떤 의견을 모은 후에 의원총회에 그것이 가면 의원총회에서는 홍 원내대표의 사퇴 문제를 어떤 방식으로 결정하게 됩니까? 그냥 난상토론 끝에 표결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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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희태 / 한나라당 대표%26nbsp; :
토론 끝에 초점이 모여지지 않겠습니까. 토론하다 보면. 그래서 자연스러운 결론이 날 수도 있고 그걸 가지고 꼭 표결한다기보다도 대세가 어느 쪽으로 간다는 거 대충 토론하면 나옵니다. 그런 것이 여태까지 의원총회에서 하던 그런 관행이었습니다. 그런 식으로 정리가 오늘 또 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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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석희 / 진행%26nbsp; :
아무튼 박희태 대표께서 생각하시는 바로는 지금 물러난다 라는 것은 좀 문제가 있다, 부정적이다, 그런 입장으로 받아들이면 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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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희태 / 한나라당 대표%26nbsp; :
첫날 그렇게 바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그건 제 개인적인 이야기고요. 그걸 또 전제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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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석희 / 진행%26nbsp; :
박희태 대표님의 특보인 안형환 의원이 당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봤습니다. 홍 원내대표의 잔류를 주장하면서도 잔류하더라도 홍 원내대표는 좀 변했으면 좋겠다. 그러니까 독단적인 판단을 삼가야 될 것이 아니냐. 이런 내용의 글을 올렸다고 하던데 그것이 박희태 대표님의 생각하고도 같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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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희태 / 한나라당 대표%26nbsp; :
아이고 그건... (웃음) 그건 우리 안 의원이 자기 독자적인 생각을, 생각을 표현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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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석희 / 진행%26nbsp; :
그러면 박 대표님께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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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희태 / 한나라당 대표%26nbsp; :
혹은 뭐 상의하거나 그런 일 없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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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석희 / 진행%26nbsp; :
알겠습니다. 그럼 박 대표께서는 홍 원내대표의 지금까지 원내전략 및 실천 그 과정을 어떻게 평가하시는지요?%26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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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희태 / 한나라당 대표%26nbsp; :
그런 문제는 오늘 우리 의총에서 또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가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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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석희 / 진행%26nbsp; :
알겠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선 말씀을 좀 아끼시는 편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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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희태 / 한나라당 대표%26nbsp; :
네.
(소제) “예결위 불참, 의도적이거나 조직적인 행동 아닐 것으로 본다”
☎ 손석희 / 진행%26nbsp; :
당내 일각에서 그런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예결특위에 불참한 의원들에 대한 문책론, 공성진 최고위원도 그렇게 얘기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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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희태 / 한나라당 대표%26nbsp; :
글쎄요. 좌우간에 이 문제도 제가 분명히 말씀드리는데 그건 우리 최고위원회의, 또 나아가서 의원총회에서까지도 문제가 될 것입니다. 논의의 자유로운 분위기랄까, 제가 선입견 없는 그런 논의를 하기 위해서 오늘 공개적인 저의 의사표명은 유보를 좀 하겠습니다. 이해를 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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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석희 / 진행%26nbsp; :
그런데 대부분 보니까 예결특위에 불참한 분들이 이른바 친박성향의 의원들이라고 분석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친박 쪽에서 중지를 모은 게 아니냐, 이런 의견도 제시되기도 했는데요. 이게 자칫 당내계파갈등으로 번질 가능성,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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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희태 / 한나라당 대표%26nbsp; :
어제 제가 그런 이야기를 좀 들었습니다만 저는 의도적으로 그렇게 했다고 생각 안 합니다. 또 의도적으로 그렇게 할 리가 있습니까. 이건 어쩌다가 그런 결과가 나왔는지 모르지만 우리 지금 당내에서 무슨 계파행동을 단체적으로 한다든지 하기로 논의를 한다든지 이런 분위기가 아닙니다. 벌써 몇 달 전에 계파는 사라지지 않았습니까. 이제 자기네끼리 친하니까 모여서 식사도 하는 일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그 계파가 무슨 당에 직접 어떤 일을 하자, 어떻게 하자, 그런 일은 없습니다. 우리 당을 그렇게 안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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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석희 / 진행%26nbsp; :
예, 근데 그 중에 한 사람인 유승민 의원은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뭐 계파하고 상관없는 얘긴데요. 추경안 자체에 대해서 찬성하지 않았기 때문에 불참했다 라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이건 다시 말해서 자신이 징계 받을 사안이 아니라는 그런 주장인데요. 최고위원회에서, 혹은 의원총회에서 어떤 얘기가 나올지 모르겠습니다만 실제로 아까 박 대표님께서는 논의에 어떤 영향을 끼치지 않기 위해서 말씀 안 하신다고 했지만 논의 자체가 징계 쪽으로 가게 되면 상당히 문제가 되지 않을까요? 본인이 본인의 의지대로 안 한 것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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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희태 / 한나라당 대표%26nbsp; :
우리 손석희씨가 걱정 많이 해주셔서 감사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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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석희 / 진행%26nbsp; :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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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희태 / 한나라당 대표%26nbsp; :
우리가 현명한 처리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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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석희 / 진행%26nbsp; :
예, 알겠습니다. 최근에 그런 얘기, 전부터 나오긴 했습니다만 대표 특보단에서도 박 대표에게 이런 주문을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강한 리더십, 그러니까 이것은 청와대와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인데요. 다시 말해서 대표가 청와대와의 관계에 있어서 조금 흔들리는 것이 아니냐, 그러니까 당초에 할 말은 하겠다는 그런 입장에서 지금 결과를 보면 좀 안 그렇지 않느냐 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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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희태 / 한나라당 대표%26nbsp; :
글쎄, 그... 우선 청와대와의 관계에서는 문제가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몇 번 만났고요. 또 직접 안 만나더라도 전화라든지 또 거기에 비서실장이라든지 수석을 통해서 사소한 건 또 이야기도 할 수 있는 거구요. 소통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국민들은 자꾸 언제 그렇게 소통을 하느냐, 좀 가시적인 그런 모습이 안 보인다, 이런 이야기가 많아서 이제 앞으로는 2주에 한 번씩 정기적인 회동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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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석희 / 진행%26nbsp; :
2주에 한 번요?%26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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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희태 / 한나라당 대표%26nbsp; :
예, 그리고 또 필요하면 일주일에 한 번도 갖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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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석희 / 진행%26nbsp; :
물론 그렇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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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희태 / 한나라당 대표%26nbsp; :
대통령을 뵙는 게 무슨 큰 행사처럼 이렇게는 운영이 안 될 겁니다. 그리고요. 강한 리더십 하는데 강한 리더십 좋습니다. 좋은 말인데 강하게 리더십을 행사하면 우선 시원하고 일을 하는 것 같고 뭔가 이런 분위기가 나지만 또 거기에 따른 부작용도 많습니다. 반대론도 생기고 갈등도 생기고 당이 또 화합하는데도 문제가 있습니다. 그리고 과거에도 당대표가 강한 리더십이라고 그래가지고 독단적인 그런 당 운영을 하다가 당이 큰 낭패를 당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그런 리더십보다도 역시 민주적 리더십이 가장 강한 리더십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당내 의견을 모으고 화합을 바탕으로 하는 그런 리더십, 이 민주적 리더십을 앞으로도 제가 지향하겠습니다.
(소제) “종교차별금지법, 원만하게 처리하겠다”
☎ 손석희 / 진행%26nbsp; :
알겠습니다. 금주 중에 이명박 대통령과 만날 계획이라고 들었는데요. 어떤 얘기를 하실 생각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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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희태 / 한나라당 대표%26nbsp; :
요새 우리 만나는 목적이 민심을 굴절 없이 전달하고 또 대통령께서 어떻게 국정을 펴 나가는 것이 좋겠다, 그리고 당과 당은 또 어떤 식으로 이렇게 앞으로 국정 뒷받침을 하겠다, 주로 이런 이야기를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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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석희 / 진행%26nbsp; :
한 가지만 더 질문 드리겠습니다. 보수성향 기독교계 일각에서 종교차별금지법을 통과시키면 지지를 철회하겠다고 한다, 이런 얘기가 일부 나와서요. 그래서 한나라당의 몇 몇 의원, 이건 어느 의원이 한 말이긴 한데 그래서 여권의 관계자들이 샌드위치 신세가 되고 있다 라고 하소연을 하기도 한다고 하는데요. 여기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주실 수 있을까요? 종교차별금지법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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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희태 / 한나라당 대표%26nbsp; :
네, 종교차별금지법을 현재 국회에 제출해놓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건 전 국민을 상대로 한 게 아니고요. 공직자, 공직자들이 종교 소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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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석희 / 진행%26nbsp; :
편향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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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희태 / 한나라당 대표%26nbsp; :
편향된 행동을 못 하도록, 주의하도록 이렇게 한 겁니다. 전 국민 대상의 법은 아닙니다. 그래서 공무원법을 좀 손질하는 건데요. 여기에 대해서는 현재 반대론도 있다는 거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국회의 심의 과정에서 어떻든 아주 원만한 그런 처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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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석희 / 진행%26nbsp; :
지금 올려진, 그러니까 얘기가 나온 종교차별금지법 그대로 통과할 수 있도록 노력하신다는 말씀이신가요?%26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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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희태 / 한나라당 대표%26nbsp; :
네, 좌우간에 그대로든 그대로 아니든 좌우간에 원만한, 그런 이해할 수 있는 그런 처리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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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석희 / 진행%26nbsp; :
과정에서 일정 부분 재고가 이루어질 수도 있다 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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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희태 / 한나라당 대표%26nbsp; :
재고라는 게 꼭 이루어진다, 재고를 안 하겠다, 이런 입장이 아니고요. 이런 거 포함해서 모두 모두 우리가 다시 신중하게 국회에서 논의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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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석희 / 진행%26nbsp; :
그래도 조금 처음보다 후퇴한 것이 아니냐 그런 분석이 나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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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희태 / 한나라당 대표%26nbsp; :
후퇴는 아닙니다. 종교편향을 없애야 된다는 것, 특히 공직자의 종교편향 행위는 앞으로도 절대로 금기사항으로 돼야됩니다. 그런 것을 법으로 뒷받침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서 내놓은 것이기 때문에 저희들은 그것을 추진하겠습니다. 단지 이제 강한 반론이 어떻게 일어날지 또 어떻게 될는지 지금 입법 과정에서 우리가 최대한의 원만한 처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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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석희 / 진행%26nbsp; :
예, 아마 그 언론은 ‘원만한’이라는 단어에 집착할지도 모르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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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희태 / 한나라당 대표%26nbsp; :
원만한... 모든 게 원만히 하는 게 제일 좋은 것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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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석희 / 진행%26nbsp; :
예,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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