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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 대표, “국민이 KTX 탄 듯 느끼게 하자.”
작성일 2008-12-16

 

박희태 대표, “국민이 KTX 탄 듯 느끼게 하자.”

2008. 12.16(화) 07:05 <BBS 김재원의 아침저널(FM 101.9MHz)> - 전화인터뷰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와 연결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안녕하십니까?

▲ 어제 있었던 당청 회동 자리에서 이명박 대통령께 돌파 내각, 돌격 내각을 구성해야 한다고 조언하신 점이 눈길을 끄는데요.

- 구성하라는 뜻이 아니고 그런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한다는 겁니다.


▲ 역할을 하도록 하자, 그래서 또 이런 모습이 강력하게 일하는 모습을 보여라 이런 뜻 같기도 한데요.

- 그리고 의지로 강할 뿐만 아니라 속도를 내란 이야기입니다.


▲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시죠. 전국에 망치 소리 울려야 난국을 돌파할 수 있다 이런 말씀도 하셨는데,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자 그런 말씀이신 거 같아요.

- 그렇죠. 우리 경제가 지금 위기에 처해 있지 않습니까. 살려야 되지 않습니까. 이게 지상과제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내세운 4대강 유역 개발이라든지 SOC 사업이라든지 공공사업 등등을 동시다발적으로 전국에 전부 시작을 해야 합니다. 그래가지고 신속하게 정말 전광석화처럼 시작하고 또 그것을 질풍노도와 같이 추진해야 한다, 제가 이런 말씀 드렸고, 이렇게 해야 비로소 국민들의 아, 이게 변하는 구나, 망치 소리가 전국에서 들리니까 이게 희망의 소리로 들리는구나 이렇게 느낄 거 아니냐. 그래서 속도를 강조하고 추진력을  제가 매우 중요하다는 그런 뜻으로 이야기한 겁니다.


▲ 그래서 그런 연장선에서 전국민이 KTX 탄 거 처럼 빠르게 느끼자 그런 말씀이시네요.

- 네.

 


▲ 그런데 한 가지, 현재 내각이 흔히 평가가 시장으로부터 신뢰를 상실했다는 평을 듣고 있기도 하고 또는 경제팀 교체 문제도 꾸준히 문제제기가 되고 있는데, 과연 현재 내각이 그런 일을 할 수 있겠느냐에 대해서는 조금...

- 마음먹기에 많이 좌우된다고 생각합니다.

 


▲ 지금까지 일해온, 내각이 이제까지 해온 행태를 보자면 평가는 어떻게 하십니까? 잘 했다고 보십니까?

- 좀 안정적이고 좀 더 속도보다는 여러 가지를 넓게 고려하는 이런 분위기였다면, 지금부터는 속도 위주로 좀 해야 된다, 속도를 내가지고 달리다보면 약간 실수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더라도 지금은 속도가 제일 중요할 때다, 우리가 우물우물 하다보면 내년 상반기 가버리고 몇 달 지나면 내년 일 년을 훌쩍 넘어가게 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래서 한 이야기입니다.

 

▲ 그런데 지금 예산안 처리는 한 고비를 넘겼는데요. 앞으로 쟁점 법안 처리가 남아 있지 않습니까. 사실 지금부터가 더 중요하다 그런 이야기도 많이 나오고 있는데, 금산분리 완화,  출자총액제한폐지, 또 언론 관계법 등 이런 여러 가지 법안을 한나라당에서는 이른바 MB 개혁법안이라고 부르고 있는데요. 반면 민주당 민노당에서는 이것이 어떤 이념법이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기도 하구요. 여야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한나라당이 예산안 문제처럼 쟁점 법안 처리 문제도 속도를 낼 것인지, 어떻게 보십니까?

- 저희들은 대화와 타협이라는 민주적 기본 원칙을 지금도 준수하고 있고 또 할 것입니다. 그러나 뒤에 정말 우리가 나아갈 길이 막히고 더 이상 움직이지 못한다면 국민들이 우리 한나라당에게 왜 과반수를 주었느냐, 그 뜻을 깊이 새기면서 돌파를 하는 방법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 돌파 국회가 되겠네요. 지금 일단은 집권 1주년을 맞이하는 내년 초에, 앞에서 말씀드린대로 내각에 대한 불신 비판도 있는 것은 사실이고, 또 그러한 내각을 다시 일을 하는 내각으로 재편을 해야 한다, 이런 요구도 당과 일반 언론이나 시민사회에서 꾸준히 제기되어 왔었는데요. 대통령이 결국은 개각을 하지 않겠느냐, 이런 예상도 있고 최근에는 청와대도 일하는 청와대로 바꾸어야 한다 이런 여러 가지 논의가 있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개각의 필요성. 결국에는 개각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싶은데요.

- 아니, 자꾸 개각이 있을 것이다 있을 것이다, 몇 달 동안 이야기를 하다 보면 한 번은 맞겠죠. 그러나 지금 당장 목전에 개각이 있다, 저는 이렇게 예측이 안 되구요. 어제도 대통령과 얘기했습니다만 개각 이야기는 전혀 안 나왔습니다. 그리고 제가 개각을 건의한 일도 없구요. 지금 그런 상태입니다. 저는 꼭 개편을 해야 뭔가 속도도 낼 수 있고 이 위기를 돌파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금 있는 내각이라도 마음자세를 바꾸고 각오를 달리 한다면 얼마든지 우리가 바라는 정도의 그런 수준은 이룰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지금까지 일해온 내각이 조금 자세에 문제는 있다는 뜻이네요.

- 아니, 속도가 제일 중요한 시기다 이런 얘기입니다. 아까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안정적으로 완벽하게 하는 이런 시기도 있고, 좀 속도를 내서 달리고 정말 앞 뒤 옆도 안 보고 한 번 돌진해보는 그런 것도 있어야 하지 않습니까. 지금 위기입니다. 위기 상황에서는 평소와 좀 달라져야 할 거 아닙니까. 그런 뜻에서 제가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 조금 다른 말씀을, 자꾸 여쭤봐서 죄송한데요. 국민들도 궁금해하니까요. 어제 당 최고회의에서 송광호 최고위원은 과연 현 내각이 속도를 내는 내각이 되느냐 하는 것은 냉정하게 생각해보아야 한다, 대통령이 생각하는 속도, 대통령이 요구하는 속도와 박 대표께서 요구하는 속도에 부응하려면 오히려 전면 개각을 해서 다그쳐야 한다 이런 주장도 나왔는데 그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으시네요.

- 네,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 그냥 지금 내각으로 충분히 할 수 있다, 다만 좀 다그치셔야 하겠습니다.

- 네.

 

▲  최근에 미국이, 외교 안보문제이긴 합니다만 미국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입장을 여러 차례 드러내 논란이 되고 있거든요. 실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한다면 결국은 핵군축에 나서야 되는 문제가 있거든요. 지금 6자 회담이라는 것은 핵군축이 아니라 북한에게 핵무기를 보유하려는 시도를 진행을 다시 중지시키고 핵사찰을 통해서 핵보유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고자 하는 그런 회담인데 만약에 미국이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을 한다면 이것은 우리 안보가 세계 핵질서에 굉장한 문제가 되는 것인데 이 문제는 어떻게 판단하고

계십니까?

- 만일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미국이 인정을 한다면 6자 회담 뭐 때문에 합니까? 6자 회담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것은 핵보유국이 안되게 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각 국이 거기 대해서 관심 가지고 힘쓰고 있는 건데, 그래서 그것은, 핵보유국으로 인정했다는 미국의 공식적인 인정은 아닐 것입니다. 내 생각에는 아마 그런 핵을 가지고 있다는 정보가 있다는 보도의 그런 추측적 이야기지 보유했다 보유국이다, 이렇게까지는 안 봅니다. 우리 나라 공식적인 입장도 핵폭탄을 북한이 가지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핵 폭탄 대여섯개를 만들 수 있는 원료인 플루토늄은 가지고 있다, 이게 우리 나라의 공식적인 입장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도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고, 미국의 공식입장도 아직은 북한을 핵보유국이다 이렇게 인정을 안 합니다. 그리고 세계 어떤 나라에서도 국제 원자력 기구에서도 북한이 보유국이다 이렇게 선언한 일은 없습니다. 단지 그럼 의심이 될만한  여러 가지 징후를 보이고 있다 이런 이야기입니다.

 


▲ 문제는 이것이 사실상 보유국으로 인정해가는 전 단계가 아니냐, 하는 이런 걱정을 하기 때문에 외교전문가들이나 언론에서 그렇게 보는 거 같습니다. 앞으로 이 문제 대해서는 정부 또는 여당에서 적극적으로 대응을 해주셔야 될 거 같습니다.

- 그렇죠. 우리 정말 핵공포로부터 해방이 된다는 것은 우리의 문제 아닙니까. 그러니까 국가의 일차적인 정무입니다. 우리가 핵 하나 안 가지고 있는 마당에 북한이 완전히 핵 보유국이 된다면 우리의 안보나 국민의 생명 신체에 대한 위협이 어떻겠습니까.


▲ 그렇죠. 다른 질문인데요. 여쭤보기 조금 민망하긴 하지만 최근 전여옥 의원이 당 지도부를 공개 비판하면서 여러 가지 박 대표님을 직접적으로 지칭하는 걱정스러운 이야기를 좀 했거든요. 특히 당 대표가 당의 간판이고 당을 이끌어가야 하는데 실제적으로 지도부에서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하다, 심지어는 건강 문제까지 거론하면서 원외에 있다는 것이 박대표 개인으로 볼 때도 힘들 것이다 하면서 원외대표의 한계라는 점을 지적을 많이 했었는데요. 이 발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뭐 원외 대표가 정당 내에 있었던 것이 한 두 번이 아니구요.


▲ 과거 김대중 대통령도 원외대표였죠.

- 김대중 대통령도 전부 다, 우리 이회창, 지금의 총재도 과거 한나라당에 원외 대표로 있었구요. 또 극히 최근에만 해도 손학규 대표 정동영 대표 모두 원외로서 여당 대표 역할을 잘했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건 별 문제가 안 되구요. 누가 저보고 무슨 소리 했고 어떤 소리를 한 데 대해서는 우리 당의 국회의원이 몇입니까, 172명입니다. 이런 사람 저런 사람 안 있겠습니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 다만 이것이 원외임을 지칭하면서 그것만 공격한 것이 아니고 리도력이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원외에 있어도 지도력만 있으면 괜찮은데, 지도력까지 공격을 한다면 좀 문제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 그것은 언론에서 어떻게 생각을 하든지 자유입니다만 저는 지도력이 빈곤하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

 

▲ 어제 부인하시긴 했지만 한 번 더 여쭤보겠는데요. 이런 문제, 자꾸 원외대표의 한계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해서 역시 그것은 보궐선거에 출마 하셔서 원내 진입 하셔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분석과 건의도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아니, 보선을 할 만한 지역이 생긴 것도 아닙니다. 아무 생기지도 않은 허상을 가지고 어떻게 그런 것을 논합니까. 일체 저는 관심도 없고 저한테 직접적으로 말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어디 보선할만한 데가 빈 데가 없어요.

 

▲ 그렇죠. 앞으로 보궐 선거가 예상되고 있어서 이런 이야기가 자꾸 나오지 않나 싶은데요.

- 예상되기도 하고 예상 안 되기도 합니다, 현 단계는. 그러니까 그걸 지금이야기한다는 건 정말로 현재 지역구를 가지고 있는 국회의원들에게 정말 미안한 이야기입니다. 그 말 좀 서로 안 끄집어냈으면 좋겠습니다.

 

▲ 더군다나 거론되는 분들이 다 한나라당 의원들이에요. 당 대표로서는 더더욱 좀 민망하실 거 같습니다.

- 그런 이야기 듣고 싶지도 않고 물론 더욱이나 생각하기도 싫습니다.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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