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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고무줄 잣대는 끝이 어딘가?
작성일 2008-12-24

교수신문이 올해 사자성어로 ‘호질기의(護疾忌醫)’를 선정했다.

병이 있어도 치료받기를 꺼린다는 뜻이다.

민주당이 자신들이 원하는 것만 기억하는

중증 선택적 기억상실증에 대해서 치료의지가 없으니

시계를 4년 전으로 돌려 처방을 내릴까 한다.

열린우리당이 다수당이 된 첫 정기국회에서

당시 열린우리당은 김원기 의장의 직권상정을 전제로

쟁점법안을 단독처리한다는 방침으로 밀어붙였다.

당시 소수야당이던 한나라당은

국회를 원만히 진행시키기 위해서

직권상정, 단독처리 방침에도 불구하고

대화의 문을 닫지 않았고

더구나 폭력으로 국회를 마비시키지도 않았다.

민주당 의원님들, 그래도 기억이 나지 않는가?

천정배 당시 원내대표의 말을 그대로 옮기겠다.

‘소수파인 한나라당과 충분히 대화하고 합리적 타협을 추구했지만

궁극적으로는 다수결의 원칙에 따라야 한다‘고 했다.

최재성 대변인의 기억도 한 가지 찾아드리겠다.

당시 지도부가 한나라당과 합의문에 서명했을 때

직권상정을 성사시키지 못한 천대표가 책임을 지고

퇴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사람이 최재성 대변인이다.

자당 대표는 직권상정을 못했다고 쫓아내고

타당 대표는 직권상정 했다고 사과하라니

도대체 고무줄 잣대의 끝이 어디인가?

선택적 기억상실증에

합병증으로 자의적 기억생산증이라도 온 것인가?

병이 있는데 의사를 찾지 않겠다면

한나라당이 언제라도 민주당의 기억을 찾아드리겠다.

 

                2008년 12월 23일

 

         한나라당 원내대변인 김 정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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