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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172명의 근육질을 뽐내지 못해서 억울해 하는 것이 아니라는 건 누구보다도 상대방 민주당이 잘 알 것입니다.
폭력과 타협하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속수무책으로 희생당하는 국민들이 없었다면, 끝을 모르고 떨어지는 대한민국의 위상이 아니었다면, 한나라당은 아직도 폭력과 타협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폭력과 타협하는 건, 타협하지 않는 것보다 몇 배나 어려웠습니다.
한나라당은 이번 일에 승패를 따지지 않습니다.
민주당이 대한민국을 그렇게 망신시키고도 승리의 샴페인을 터뜨린다는 사실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한나라당은 한 가지 이루었습니다.
상대가 아무리 주먹질을 해도, 칼부림을 해도, 이에 힘으로 맞서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대화로 이 난국을 풀어냈다는 것입니다.
한나라당의 이번 인내로, 대한민국 국회에 폭력이 사라진다면, 그리고 국회의 민주주의가 진정으로 정착된다면 한나라당은 전투는 졌지만 전쟁에선 이긴 겁니다.
이번 합의문은 국민과 약속한 합의문입니다.
민주당은 약속한 것 실천해내도록 부디 진정으로 노력하는 모습 보여주십시오.
본회의장과 로텐더홀을 폭력 점거할 때 보여준 수뇌부에서 말단까지의 일사불란한 모습을,
평화적으로 법안을 처리하는 정상적인 국회에서도 보여주길 바랍니다.
2009. 1. 8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조 윤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