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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 대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삼가 빌며, 유족들에게도 심심한 조의를 표한다.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고 피해자, 남아있는 피해자들, 또 지금 부상한 분들을 구호하는데 온갖 노력을 우리가 다해야 한다. 그리고 난 뒤에 앞으로의 책임소재를 가리고 또 재발방지를 위한 여러 가지 대책이 논의되어야 될 것으로 생각한다.
1월 20일 긴급최고위원회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장윤석 제1정조위원장>
ㅇ 용산철거민 사망사고와 관련해서 당 사고진상조사단장을 명받았다. 금일 오전 사고발생 직후에 정몽준 최고위원을 모시고 진상조사단장인 저와 진상조사단원인 신지호, 장제원 의원이 현장을 다녀왔다. 현장에서는 야당의원들도 여럿 와있었다. 현장에서 용산경찰서장으로부터 간략한 사건경위보고가 있었다. 당 사고진상조사단은 제가 단장을 하고 법사위원, 행자위원을 중심으로 진상조사단을 구성했다. 진상조사단은 행안위의 장제원, 신지호, 이범래 의원, 법사위의 박민식, 홍일표 의원, 그리고 저까지 6명으로 구성을 했다. 사건발생경위에 관해서는 용산경찰서장이 직접 한나라당 긴급최고위원회의에 보고를 하도록 하겠다.
<백동산 용산경찰서장>
ㅇ 우선 이유를 불문하고 본의 아니게 유명을 달리하신 모든 분들께 심심한 애도를 표하며 고개를 숙인다. 전국철거민연합 회원들은 어제 5시 30분 용산구 남일당 건물을 무단점거 후 옥상에 망루 설치, 경찰과 대치하였으며 화염병, 시너, 염산, LPG 가스통 등 위험물을 소지한 채 건물을 점거, 요구사항 관철시까지 장기농성하겠다고 주장하였다. 농성자들은 건물옥상을 점거 후 장기농성을 위해 옥상에 망루 1개, 대형 새총 등 8개 발사대를 설치하고 농성시 준비해간 화염병, 조그마한 음료수병에다 염산을 넣어서 경찰관 및 민간인에게 투척했을 뿐만 아니라, 건물 내에 있는 벽돌 등을 부숴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무차별로 투척했으며 경찰관에게 새총발사대를 이용, 유리구슬, 골프공을 쏘고 화염병을 인접 건물에 던져 화재가 발생하는 등 공공관리에 직접적인 위험을 초래하는 행위를 계속하였다. 이들이 어제부터 사용한 불법시위용품은 화염병 150개, 염산병 40개, 벽돌 1000여개, 골프공 300개, 유리구슬 400여개로 이를 경찰관과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무차별로 투척하였으며, 화염병을 투척, 농성건물 옆 건물상가가 반소되었고 본가에도 화재가 발생하였으며 유리구슬 발사로 경비대장 차량이 파손되고 채증요원이 가슴에 타박상을 입은 바 있었다. 계속된 경찰의 설득과 경고에도 불응함으로 더 이상 불법을 묵과할 수 없어 경찰은 금일 06:30경에 불법농성장에 경력을 투입하였다. 06:45분경 특공대 대원들이 컨테이너 박스에 탑승하여 1차 13명이 옥상으로 진입을 했고, 그 다음에 컨테이너가 다시 지상으로 내려와서 10명을 진입시켰다. 농성자들은 화염병, 시너들을 투척하며 극렬하게 저항했다. 07:10분경 3단으로 되어있는 옥상망루에 있던 시위대들이 화염병 투척 및 시너사용으로 망루에 화재발생, 특공대원들이 소지하고 있던 수화기로 수화하면서 망루에 진입을 시도하였다. 07:26분경 특공대원들이 망루에 1단 진입하자 3단에 있던 농성자들이 특공대원이 있던 1단으로 시너를 통째로 뿌리고 화염병을 던져 화재발생, 특공대원 6명이 화상을 입고 철수를 했다. 철수즉시 살수차 및 소방차 이용 즉시 진화조치, 08:00경에 완전히 진화가 되었다. 이후 망루 수색과정에서 사망자 총 6명을 발견했다. 여기에는 우리 특공대원으로 추정되는 경찰관 1명도 포함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금일 상황으로 사망자가 6명 발생하였고, 6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이중 1명은 의식불명 상태이다. 경찰관은 특공대원 1명이 소재불명이고 13명이 부상당했다. 앞으로 경찰은 검찰과 협의하여 사망자 발생경위를 철저히 수사하여 사실규명하겠다. 다시 한 번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과 유족들께 심심한 애도를 표하며 고개를 숙인다.
<박희태 대표최고위원>
ㅇ 참으로 안타깝고 비통한 일이 생겼다. 우선 무엇보다도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삼가 빈다. 그리고 유족들에게도 심심한 조의를 표한다.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철저한 진상규명이다. 진상을 규명하고 그 바탕위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낱낱이 챙겨서 해야 할 것으로 생각을 한다. 진상을 규명하고 또 피해자, 남아있는 피해자들, 또 지금 부상한 분들을 구호하는데 온갖 노력을 우리가 다해야 한다. 그리고 난 뒤에 앞으로의 책임소재를 가리고 또 재발방지를 위한 여러 가지 대책이 논의되어야 될 것으로 생각한다. 아직 진상이 밝혀지지도 않고 피해자를 구제하지도 못한 이런 상황속에서 정치공세를 펴는 것은 참으로 비통한 이 사건처럼 가슴 아픈 일이다. 지금은 우리가 온 힘을 모아서 신속하게 상황표명하고 거기에 따른 조치를 취할 때라고 생각한다. 방금 우리 용산서장께서 자세한 설명을 해주셨는데 우리의 진상규명 차원에서 좀 더 의문 나는 것은 지금 서장님께 직접 물어봐주시면 감사하겠다.
<정몽준 최고위원>
ㅇ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참담한 느낌이고 아주 슬픈 생각이다. 뜻밖의 사고로 국민여러분들께서 얼마나 큰 충격을 받았을까 생각하면 송구스러운 마음 금할 수가 없다.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 철저한 진상조사가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 우리사회의 크고 작은 사회적 갈등과 마찰들이 건설적인 대화나 제도적 절차보다는 물리적 힘과 의사표시로서 해결하려고 하고 또 해결되는 현재의 잘못된 관행, 이러한 현실에는 우리의 잘못된 파행적 정치행태에도 커다란 책임이 있다고 생각을 하면서 정치인의 한사람으로서 국민여러분들께 심심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희생자의 명복을 빌고 유족여러분들에게 다시 한 번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조진형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
ㅇ 행정안전위원회는 아침 일찍 이런 비보를 듣고서 간사회의를 열어서 내일 10시에 해당 기관장들을 불러서 실태상황을 다 보고받기로 했다. 그래서 내일 10시에 소집해놓은 그런 상황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그리고 마침 오늘 정개특위가 있어서 정개특위가 오전에 끝난 즉시 점심식사도 안하고 바로 현장에 나가서 현장상황을 봤다. 그러나 최고위원님이 가서 보신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도 현장에 상황을 보러 올라갈 수는 없었고 용산경찰서장으로부터 하여금 보고만 그 자리에서 받았다. 거기서 보고를 받으면서 각 여야간의 의원들간에 발언이 나오는데 생각을 해본 것은 이 참담한 일이 생겼는데, 이런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을 하고 대책을 강구해서 앞으로 재발방지가 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중심을 둬야 되는데도, 그보다는 오히려 정치공세를 어떻게 할까 하는 그런 생각쪽으로 계속 질의를 하고, 용산경찰서장이 답변하는 것에 대한 자기들 주장에 요구대로 답변해주기를 유도하고 있는 상황을 보면서 안타까운 생각을 했다. 그래서 보고가 어느 정도 되고 난 후에 서장에게 신중을 기해서 잘하고 정확하게 파악하라고 얘기하고 행안위 위원들은 먼저 나왔다. 나오는데 우리 한나라당 의원들은 모두 나왔고 민주당 의원들은 따라 나오질 않았다. 그래서 우리는 나와서 별도대책을 상의한 것이 지금까지의 상황이다.
<홍준표 원내대표>
ㅇ 이번 철거민 진압과정 사태에서 현재까지 사망자 6명이 발생했다는데 참으로 슬프다. 대통령께서 빈곤층 대책을 세우라는 지시 직후에 발생한 일이라서 더욱 더 슬프다. 사고경위여하를 불문하고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자 문책이 좀 더 조속히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진상규명은 사법적 책임을 물을 때에 진상규명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다. 소위 정치적 책임을 물어야할 경우에는 진상규명 이전에 조속히 책임자를 문책하고 그 다음에 후임자들이 민심수습을 하고 또 문제가 됐던 재개발 대책 여기에 대한 빈곤층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본다. 야당은 이런 슬픈 사건을 정치공세의 소재로 하지·말고 여야가 힘을 합쳐서 사태 수습하는데 앞장서주었으면 한다.
2009. 1. 20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