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고 정확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경찰 김석기, 나라를 위해 자신을 버린 그가 떠난다.
그는 국가의 명을 따르겠다는 약속을 지켰으며,
다시 그 약속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홀연히 떠난다.
후배들이 남았다.
그들은 지금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조국의 명을 따르고 있다.
어제도 오늘도 선배들이 그랬던 것처럼
국민과 나라를 위해 기꺼이 자신의 목숨을 걸고 있다.
자기이익을 위해 생명을 던지는 것이 아니다.
그래도 그들은 불평하지 않는다. 그들은 경찰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의 이름도 모른다.
그들처럼 국가의 명에 따라 조국을 위해 생명을 던져본 적이 없는 우리는
그들의 이름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조차도 모른다.
내일, 우리는 경찰 김석기의 무거운 뒷모습을 보아야 한다.
법질서는 아프다는 말을 못하는데, 우리는 그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하나.
2009. 2. 11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윤 상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