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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는 큰 별을 잃었습니다.
세계의 최연소 추기경으로 서임되셔서 최고령 추기경으로 선종하셨습니다.
고 김수환 추기경께서는 우리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나아갈 방향을 일러주시고, 우리 국민이 힘들어할 때마다 상처를 어루만져 주시고, 용기를 북돋아주시던 나라의 어른이셨습니다.
어려운 상황 아래서도 인권을 위해 몸바치셨고, 추기경님의 용기와 노력으로 우리는 오늘의 민주화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추기경께서는 우리 시대의 영원한 성인이셨습니다.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 살아오신 고 김수환 추기경님의 생전의 가르침을 잊지 않겠습니다.
고비 고비마다 세상의 이치와 시대정신을 지켜온 진정한 원로로서 선종 이후에도 그 추기경께서 남기신 정신적 유산은 길이 빛날 것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09. 2. 16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조 윤 선